국내 최초 해양치유센터 개관 '완도'…치유산업 중심지 향한 첫 발 뗀다

16~17일 '완도형 치유산업 확산을 위한 국제 세미나' 개최
해양·농업·산림치유 연계…치유산업 중심지 나갈 방안 모색

신우철 완도군수가 지난해 11월 22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해양수산부에서 완도에 문을 여는 해양치유센터 규모 및 프로그램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2023.11.23/뉴스1

(서울=뉴스1) 백승철 기자 = 지난해 11월 24일 국내 최초로 해양치유센터를 개관한 완도군이 치유산업 관련 분야별 전문가를 초청해 국제 세미나를 개최한다.

15일 완도군에 따르면 1월 16일부터 17일까지 완도 해양치유센터에서 '완도형 치유산업 확산을 위한 국제 세미나'를 개최한다.

​세미나는 치유산업을 선도하는 완도군이 해양치유와 치유농업, 산림치유를 연계한 치유산업 중심지로 나아갈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건강의 섬 그리고 치유의 섬'을 주제로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치유산업 관련 국내외 전문가 등 30명이 참석하며, 신우철 군수의 환영사 및 완도해양치유산업 소개를 시작으로 주제 발표와 토론이 이뤄진다.

발표는 먼저 마사키(Masaki) 와세다 대학교 객원 연구원이 '일본 치유산업 정책과 시사점'에 대해, 장춘옌(Chun-Yen Chang) 국립대만대 교수가 '자연과 건강한 삶으로의 치유산업', 엘링스(Elings) 네덜란드 와게닝 대학교 연구원이 '유럽 치유농업 추진 과정과 성공 사례', 권영록 국립산림치유원장이 '완도의 산림치유 활용 방안', 이수원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정책실 과장이 '치유의 섬 완도, 미래 관광을 열다!'라는 주제로 각각 진행한다.

​이어지는 종합 토론은 전 농림부 장관을 역임한 김재수 스마트치유산업포럼 이사장이 좌장을 맡아 완도의 치유산업 확장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다음날인 17일에는 완도 해양치유센터에서 웰니스 관광에 대한 체험 시간이 이어진다. 완도의 해양치유, 산림치유, 치유농업에 대한 영상을 시청한 후 차와 테라피(향) 등 완도형 치유 제품을 체험하게 된다.

국내 최초로 개장한 완도 해양치유센터는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지어졌으며, 센터에서수중운동, 해조류 거품테라피, 스톤테라피 등 16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특히, 2층에서는 개인별 건강상태를 측정하고, 측정된 결과와 자료를 토대로 하는 맞춤형 전문 치유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지난해 9월 24일부터 11월 17일까지 완도군민, 및 일반인 등 1800여 명을 대상으로 센터를 시범 운영한 결과, 이용객들로부터 호평을 받기도 했다.

완도군 관계자는 "완도는 해양, 산림, 농업 등 치유산업의 핵심 요소를 모두 갖추고 있다. 이를 총망라한 치유산업을 이끌어 갈 수 있는 곳"이라며 "이번 세미나를 통해 우리 완도가 대한민국의 치유산업 중심지로 확실히 자리매김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에 따르면 건강 관련 '웰니스 산업'은 세계 경제생산의 약 5.3%를 차지하는 주요 산업으로, 세계 경제성장 대비 약 2배 속도인 연평균 6.4%로 성장 중이다.

(완도군청 제공)

bsc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