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발견된 위조화폐 184장…2017년 이후 6년 만에 증가
대면거래 정상화에 과거 발견 위폐 위주로 증가
- 김혜지 기자
(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코로나19 대유행이 끝나고 대면 상거래가 정상화되면서 지난해 발견된 위조지폐가 6년 만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화폐 취급 과정에서 발견했거나 금융기관 또는 개인이 한은에 신고한 위조지폐가 184장으로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전년(152장) 대비 32장 늘어난 규모다.
한은의 위조지폐 발견 장수는 2017년 1609장 이후 매년 감소하다가 지난해 처음 다시 증가했다.
한은은 "대면 상거래가 정상화된 데다 과거 대량 유통된 위조지폐 발견이 늘어난 데 주로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또 "5000원권은 과거 대량 위조범(2013년 검거)이 제작한 기번호 '77246'(110장)이 여전히 다수 발견되고 있으나 이를 제외하면 신규 위폐 발견은 낮은 수준"이라고 부연했다.
권종별로는 5000원권이 116장으로 가장 많았고 1만원권이 37장, 5만원권이 18장, 1000원권이 13장으로 뒤를 이었다.
금융기관이 발견한 지폐는 108장이었으며 다음으로 한은(57장), 개인(19장) 순이었다.
한은은 지난달 26일 화폐 위조범 검거에 기여한 서울 용산경찰서와 대구 달서경찰서에 총재 포상을 수여하고 포상금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진폐를 조각낸 후 이어붙이는 방식으로 5만원권을 변조한 화폐 변조범을 검거하고 변조된 은행권을 압수(서울 용산서)하는 등 위·변조 화폐로 인한 국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했다고 한은은 덧붙였다.
icef0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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