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산란계 농장 AI 확진…누적 27건

23.9만마리 사육…충남·세종·경기남부 이동중지 명령

전북 익산지역 닭농장 2곳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H5항원이 검출돼 관계자들이 살처분 작업을 위해 농장으로 향하고 있다. 2023.12.7/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중앙사고수습본부는 6일 충남 천안 소재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해당 농장은 중추닭 23만9000여마리를 사육하고 있으며 정기검사 과정에서 H5형 항원이 검출돼 정밀검사한 결과, 고병원성으로 확인됐다.

이번 확진으로 올 겨울 국내 AI 발생 건수는 27건으로 늘었다.

중수본은 H5형 항원이 확인된 즉시 해당 농장에 초동대응팀을 투입해 출입 통제, 예방적 살처분, 역학조사 등 선제적인 방역조치를 실시했다.

또 중수본은 충남·경기 남부 20개 시군과 세종 산란계 사육농장, 축산시설·차량 등에 대해 오는 7일 오후 1시까지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했다.

중수본은 "바이러스 접촉 가능성이 있는 철새도래지 등 출입을 삼가고, 농장 출입 차량 2단계 소독, 계란 운반 차량의 농장 내 진입 금지, 축사 출입 전 전용 장화 갈아신기, 기계·장비 등을 축사 내 반입 시 세척 및 소독조치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며 "사육 중인 가금에서 폐사 증가, 산란율 저하 등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 의심 주요증상뿐만 아니라 경미한 증상이 확인돼도 즉시 방역 당국으로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phlox@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