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을 녹색산업 시장 진출 교두보로…한화진 장관, 전방위 환경외교

제15차 한-베트남 연례 장관회의, 한-베 녹색기술설명회 등 참석
국내 녹색산업 해외진출 활로 모색…"베트남과 신뢰관계 발전"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25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탄소중립시대 신성장동력 기후테크'라는 주제로 열린 뉴스1 미래에너지포럼(NFEF) 2023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 023.10.25/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세종=뉴스1) 심언기 기자 =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한국과 베트남 간 주요 환경 현안을 논의하고 우리 녹색산업 기업의 해외진출 기반 마련을 닦기 위한 전방위 환경외교 활동을 시작한다.

한 장관은 31일부터 11월2일까지 제15차 한-베트남 연례 환경장관회의 등을 위해 베트남 하노이를 방문한다. 한-베트남 환경장관회의는 양국 환경부 간 환경협력 발전방안 논의 및 우호증진을 위해 2000년에 시작된 장관급 정례회의다. 이번 제15차 회의는 2018년 서울에서 제14차 회의가 개최된 이후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5년 만에 다시 열리게 됐다.

한 장관은 11월1일에는 베트남 천연자원환경부에서 당 꾸옥칸(Dang Quoc Khanh) 장관과의 회의를 통해 14차 한-베트남 환경장관회의 이후 환경교육·훈련분야 협력 등 양국 협력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녹색 공적개발원조'(그린 ODA), 생물다양성 등 향후 환경협력을 강화할 것을 요청할 예정이다.

아울러 칸 장관이 제안한 △환경법령 △국가환경기본계획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 △녹색금융 등 정책교류에 적극 동의하면서 우리나라의 환경정책이 베트남에 보다 효과적으로 전수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교류할 예정이다.

국내 녹색산업체의 진출 수요가 큰 베트남 녹색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수주지원단 활동도 중점적으로 전개한다.

환경부는 같은날 하노이에서 개최하는 한-베 녹색기술설명회를 통해 우리나라의 우수 녹색기술을 홍보하는 한편, 국내기업의 성과가 확산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국내기업(조선내화ENG)이 현지기업과 합작하여 베트남 박닌성 인근에 설치한 푸랑 폐기물 소각·발전시설 상업운전 가동식에도 한 장관이 참여해 현장을 살펴볼 예정이다.

한 장관은 "우리나라와 베트남은 2000년 장관급 정례회의를 시작한 이래 신뢰 관계를 쌓아오고 있다"며 "이번 제15차 장관회의가 양국 간 환경협력 관계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키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eonk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