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온라인쇼핑 거래액 18조…거리두기 완화에 '여행' 역대 최대

통계청 1월 온라인쇼핑 동향 발표…전년 대비 6.3% 증가
여행·교통서비스 거래액, 2배 이상 껑충…음·식료품 거래액도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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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유승 기자 = 지난달 온라인쇼핑 총 거래액이 여행과 외식 수요 증가에 힘입어 전년보다 6.3% 증가한 약 18조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행 및 교통서비스와 음·식료품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017년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이래 가장 많았다.

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1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 온라인쇼핑 총 거래액은 17조9192억원이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1조634억원(6.3%) 증가한 금액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와 설 명절 등 영향으로 여행 및 교통서비스 거래액이 증가한 것이 전체 거래액 증가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지난달 여행 및 교통서비스 분야 거래액은 총 1조8845억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105.5% 증가했다. 거래액이 9175억원이던 지난해보다 무려 2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통계 집계를 시작한 지난 2017년 이후 최대 금액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최근 각국의 방역 완화로 해외여행객이 증가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라고 설명했다.

거리두기 완화로 외식이 늘고 명절 영향으로 식품 소비 자체가 늘면서 음·식료품 거래액도 전년보다 10.3% 증가한 2조5654억원으로 2017년 이후 최대였다. 이외 이쿠폰서비스 거래액도 16.8% 증가한 7098억원이었다.

반면 배달음식 등 음식서비스의 경우 매출액이 전년보다 8.3% 감소한 2조2295억원이었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배달음식 수요가 줄어든 것이 원인이다.

상품군별 거래액 구성비는 음·식료품(14.3%), 음식서비스(12.4%), 여행 및 교통서비스(10.5%) 순이었다.

지난달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지난해와 비교하면 증가세를 나타냈지만, 18조9098억원이었던 전월(2022년 12월)과 비교하면 5.2% 감소했다.

음·식료품(11.6%) 등에서 거래액이 증가했지만 의복(-30.9%), 아동·유아용품(-25.0%) 등이 감소한 것이 원인이었다. 가격이 높은 가전·전자제품 거래액도 전월보다 8.4% 감소했다.

지난달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전년 동월 대비 5.6% 증가한 13조4927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과 마찬가지로 전년 동월 대비 음식서비스(-8.1%) 등에서 감소했지만, 여행 및 교통서비스(79.7%), 음·식료품(8.3%) 등에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품군별로 전체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 비중은 배달 음식 등 음식서비스(98.1%), 이쿠폰서비스(84.9%), 아동·유아용품(82.8%) 순으로 높았다.

지난달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종합몰 거래액은 전년보다 6.1% 증가한 5144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문몰의 경우에도 6.7% 증가한 6조4048억원이었다.

운영 형태별로는 온라인몰이 1.5% 증가한 13조4352억원, 온·오프라인 병행몰은 23.8% 증가한 4조4840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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