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소득통계 기준년 2015→2022년 개편…지역총생산 6.1%↑

지역소득통계 기준년 개편 결과…제조업·도소매업 규모 확대
통계청 "변화된 산업 및 기술구조 변화 반영에 중점 둬 개편"

경남 김해문화체육관에서 열린 '2024년 특성화고-청년 취업박람회'에 참가한 특성화고 학생들이 면접을 보고 있다. ⓒ News1 윤일지 기자

(세종=뉴스1) 손승환 기자 = 통계청이 지역소득통계 기준년을 2015년에서 2022년으로 개편하면서, 지난 2020년 지역내총생산 규모가 개편 전 대비 6.1%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이런 내용의 '지역소득통계 2020년 기준년 개편 결과'를 5일 발표했다.

통계청은 경제구조 변화, 분류체계 개정 내용 등 통계의 현실 반영도 제고를 위해 통상 5년 주기로 기준년을 개편하고 있다.

개편 결과를 보면 2020년 기준 지역내총생산은 기초자료 갱신, 추계방법 및 분류체계 변경 등의 영향으로 개편 전과 비교해 118조 원(6.1%) 증가했다.

분야별로는 제조업 및 도소매업, 부동산업 등의 규모가 개편 전에 비해 크게 확대했다.

특히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비수도권에 비해 규모가 크게 늘었으며, 도 지역은 특·광역시에 비해 약간 확대됐다는 게 통계청의 설명이다.

2020년 경제성장률은 개편 전과 동일한 -0.6%였다.

통계청 관계자는 "수도권 및 비수도권은 개편 전과 유사한 증감률을 보였다"며 "특·광역시 지역은 개편 전에 비해 축소된 반면 도 지역은 확대됐다"고 말했다.

최종소비지출은 개편 전 대비 91조 원(7.3%) 늘었고, 총고정자본형성도 31조 원(5.0%) 증가했다.

한편 통계청은 이번 기준년 개편은 2015년 이후 지역 경제의 변화된 산업 및 기술구조 변화를 반영해 통계의 현실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주요 특징으로는 기존 조사에선 잡히지 않았던 전자상거래, 1인 미디어, 프리랜서 등 다양한 형태의 가구 내 사업체 등이 통계에 반영됐다.

또 한국표준산업분류 등 최근 개정된 통계분류 기준이 적용돼 통계 간 비교성과 상호 연계성을 강화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이번 개편에선 지역별 모든 산업 대분류에 대한 정보를 세분화해 제공함으로써 산업별로 보다 세밀한 분석이 가능해졌다"며 "이는 통계의 활용도를 크게 높여 연구, 정책 수립, 기업의 시장 분석 등에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ss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