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야 반가워! 출생아 두달 연속 늘어…결혼도 '역대최대' 증가
5월 출생아 1만9547명, 전년比 2.7%↑…8년만에 2개월 연속 증가
혼인 증가율 5월 기준 역대 최대…"결혼페널티 완화정책 등 영향"
- 김유승 기자
(세종=뉴스1) 김유승 기자 = 지난 5월 출생아 수가 1만 954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늘면서 두 달 연속 증가했다.
혼인 건수는 2만 923건으로 21.6% 늘면서 5월 기준 역대 최대 증가율을 보였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2024년 5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5월 출생아는 1만 9549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14명(2.7%) 증가했다. 출생아 증가세는 지난 4월부터 두 달째 지속되고 있다.
출생아가 두 달 연속 증가한 것은 지난 2015년 11월 이후 8년 6개월 만에 처음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2022년 8월부터 8개월 연속 혼인 건수가 증가했는데, 그때 결혼한 분들이 아이를 많이 낳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아직 증가 추세라고 판단하긴 이르지만, 하반기 출생아가 더 증가할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1~3월 출생아 수가 내리 줄어든 까닭에 1~5월 누계 출생아는 9만 907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 감소했다. 다만 감소 폭은 지난해(-6.9%)보다 상당 수준 줄었다.
시도별 출생아 수는 전년 동월 대비 서울, 부산 등 11개 시도는 증가했고, 광주, 대전 등 6개 시도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5월 사망자 수는 2만 8548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39명(1.2%) 줄었다.
1~5월 누적 사망자 수는 15만 83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 증가했다.
사망자가 출생아를 웃돌면서 5월 인구는 8999명 자연감소했다. 자연감소는 55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다.
시도별로 세종을 제외한 전국에서 자연감소 현상이 나타났다.
다만 자연감소 규모는 5월 기준으로 지난해(9852명)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지난 5월 혼인 건수는 2만 923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3712건(21.6%) 증가했다. 5월 기준으로 지난 1970년 통계작성 이래 역대 최대 증가율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혼인 건수가 코로나19 이전 2만 건대로 회복하는 것으로 추측된다"며 "전국적으로 결혼 페널티를 완화하는 정책이 나오는 것도 증가 원인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시도별 혼인 건수는 전년 동월과 비교해 세종을 제외하고 모두 증가했다.
올해 1~5월 누적 혼인 건수는 9만 3117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8.7% 늘었다.
이혼 건수는 7923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470건(5.6%) 감소했다.
ky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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