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철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4월14일 이후 95일 만

강원 철원·경기 북부 9개 시군에 일시이동중지명령 발령

경기 김포시의 한 양돈농장 입구에서 방역당국 관계자가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2022.9.29/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18일 강원 철원군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했다. 지난 4월14일 이후 95일 만이다.

ASF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이날 강원 철원군 소재 양돈농장에 대한 출하 전 정밀검사에서 ASF 양성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농장은 6800여마리를 사육하고 있었다.

지난 4월14일 경기 포천에서 ASF가 발생한지 95일 만으로 중수본은 초동방역팀·역학조사반을 파견해 살처분 조치에 나섰다.

또 외부인·가축·차량의 농장 출입 통제, 소독 및 역학조사 등 긴급방역 조차를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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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수본은 발생지역 오염 차단을 위해 가용한 소독자원을 총동원해 철원 양돈농장 및 주변 도로를 집중 소독하고, 특히 발생 인접 시군에 대해 소독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중수본은 오는 19일 자정부터 다음날 자정까지 48시간동안 철원군과 경기 북부 9개 시군의 양돈농장‧도축장‧사료공장 등 축산관계시설 종사자 및 차량에 대한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했다.

중수본은 "ASF가 확산하지 않도록 살처분, 소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최근 계속된 집중호우로 오염원이 농장 내부로 유입될 수 있어 위험하니 배수로 정비, 토사물 유입 시 즉시 제거 및 소독 등 장마철 방역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말했다.

phlox@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