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아시아 교역 관문' 조지아와 경제동반자협정 맺는다…협상 착수

산업부, EPA 1차 협상 개시…"유럽·중동 진출 확대 기반 마련"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통상교섭본부장 시절 게나디 아르벨라제 조지아 경제지속가능발전부 차관과 서울 중구 르메르디앙호텔에서 경제동반자협정(EPA) 협상 개시 선언 서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2023.11.2/뉴스1

(세종=뉴스1) 심언기 기자 = 우리나라와 조지아 간 경제동반자협정(EPA) 체결을 위한 제1차 공식협상이 20일부터 사흘간 조지아 트빌리시에서 개최된다.

조지아는 면적이 한반도의 30%인 작은 나라이지만, 코카서스산맥에 위치해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교역의 중심지로서 지정학적 가치가 높고, △공급망 △교통·물류 △관광 등 다양한 영역에서 협력 잠재력이 큰 국가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번 협상에 우리 측 장성길 자유무역협정 교섭관과 조지아 측 게나디 아르벨라제 경제지속성장부 차관을 각각 수석대표로 하는 양국 대표단이 참여한다고 밝혔다.

한국과 조지아는 양국 간 협력 필요성에 공감해 2021년 한-조지아 경제동반자협정(EPA)을 위한 경제적타당성 평가 공동연구를 추진한 바 있다. 지난해 3월 공청회 개최에 이어 4월 국회 보고 등을 거쳐 이번에 제1차 협상을 개최하게 됐다.

상품, 서비스, 협력 등 총 15개 분과에서의 논의가 진행되는 이번 협상에서 우리 대표단은 밀도 있는 논의를 통해 양측 입장차를 좁혀나간다는 계획이다.

산업부는 "조지아와의 경제동반자협정 체결을 통해 양국의 교역 및 협력 확대뿐만 아니라, 우리 기업이 유럽 및 중동 지역으로의 진출 확대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onk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