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성 산업차관, UAE서 원전 수주 활동…CFE 이니셔티브 지지 요청

EU와 '에너지 대화체' 신설, 루마니아 원전 건설 재개 사업 협력키로

한국전력과 UAE원자력공사는 UAE 바라카 원전 3호기가 지난 24일 상업운전을 개시했다고 발표했다. 사진은 바라카 원전 3호기 전경. (한국전력 제공) 2023.2.26/뉴스1

(서울=뉴스1) 김유승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는 아랍에미리트(UAE) 1~2일 이틀에 걸쳐 원전 유망 협력국인 유럽연합(EU), 루마니아, UAE 등을 대상으로 집중 수주 활동을 전개하고, 우리 정부가 국제사회에 제안한 무탄소에너지(CFE) 이니셔티브 지지를 요청했다고 3일 밝혔다.

강경성 산업부 2차관은 지난 1일 디테 쥴 요르겐센 유럽연합(EU) 에너지 총국장을 만나 한국의 CFE 이니셔티브를 소개하고, 에너지 안보와 탄소중립을 동시에 달성하기 위해 재생에너지뿐만 아니라 원전,수소, 탄소포집 활용·저장기술(CCUS) 등 무탄소 에너지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EU 측은 탄소중립을 위해 기술중립적인 관점에서 모든 무탄소 에너지를 활용해야한다는 점에 공감하고, 우리 측의 CFE 이니셔티브 제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양측은 에너지 분야의 지속적인 협력을 위해 내년 초 '한-EU 에너지 대화체'를 신설하고, 에너지 안보, 청정 에너지로의 전환, CFE이니셔티브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

강 차관은 2일에는 루마니아 에너지부 세바스티안-이오안 부르두자 장관을 만나 지난 6월 한국수력원자력이 수주한 체르나보다 원전 삼중수소제거설비 건설사업을 발판으로 양국간 원전 협력이 더욱 발전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루마니아는 한국이 체르나보다 3, 4호기 건설 재개 사업과 수력펌프저장 시설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고, 우리 측은 이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강 차관은 또 UAE 원자력공사 모하메드 알 하마디 CEO도 만나 그간 바라카 원전 건설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신규 원전, 핵연료 협력, 제3국 공동진출 등 원전 협력을 확대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강 차관은 "향후 고위급 면담 등 적극적 세일즈 활동과 동시에, 국내 원전 기업들이 해외로 진출할 수 있는 수출 생태계를 조성해 실질적 성과 창출에 힘쓰겠다"고 했다.

이어 "지난 9월 UN 총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제안한 CF 연합에 대한 다른 국가들의 지지를 요청했으며, 향후 주요국들과 무탄소 에너지의 확산, 산업 분야 탈탄소화 등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적극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ky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