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기능경기대회 폐막…50개 직종, 1755명 선수 실력 겨뤄

수상자들, 상하이 국제기능올림픽 국가대표 선발 참가 자격

경북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제59회 전국기능경기대회' 의상디자인 직종에 출전한 선수들이 주어진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전ⓒ News1 공정식 기자

(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한국산업인력공단은 30일 박정희체육관에서 '2024 경상북도 제59회 전국기능경기대회' 폐회식을 개최했다.

전국기능경기대회는 지역 간 대회를 통해 숙련기술 수준을 높이고 숙련기술을 우대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1966년 서울대회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

이번 대회는 고용노동부, 경상북도, 경상북도교육청이 공동 주최하고 공단과 경상북도 기능경기위원회가 공동 주관해 지난 24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일주일간 진행됐다. 폴리메카닉스 등 50개 직종에 17개 시·도 대표선수 1755명이 참가해 각자 갈고닦은 실력을 발휘했다.

폐회식에는 대통령상과 국무총리상을 시상했다. 대회 최고 득점 선수에게 수여되는 대통령상은 김민재(자동차페인팅)군이 수상했으며 국무총리상은 노성준(CNC/밀링)군이 받았다.

대통령상을 수상한 김민재 군은 "포기하고 싶은 순간마다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 국가대표 선수로 참가하는 선배를 보며 힘을 냈다"면서 "이번 대회에서 발휘한 기술을 더 연마해 2026년 상하이 국제대회에서 대한민국을 빛내는 인재가 되겠다"라고 말했다.

국무총리상을 받은 노성준 은 "좋은 성적을 거둬 기쁘고, 직종을 살려 취업에 연계될 수 있도록 연습을 꾸준히 하겠다"라고 말했다.

직종별 금메달 수상자에게는 고용노동부 장관상과 상금 1000만 원이 지급된다. 은메달과 동메달 수상자는 각각 600만 원과 400만 원의 상금 및 대회장상을 받는다.

또 수상자들은 2026년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될 제48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 국가대표 선발전 참가 자격이 주어진다. 아울러 동일·유사 직종의 산업기사 실기시험 면제 등의 혜택도 받는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쌍둥이 선수가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제품디자인 직종 남아현 양과 남다현 양이 출전해 지방대회에 이어 전국대회에서도 동일 직종에서 선의의 경쟁을 벌였다. 또 산업용로봇 직종에 출전한 김민서 군은 형 김주현 씨와 함께 가족이 숙련기술 직종에 종사하는 '숙련기술명문가'에 선정됐다.

이우영 이사장은 "꿈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는 참가 선수들 모두가 자랑스럽다"면서 "예비숙련기술인이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기능을 통해 꿈을 실현할 수 있는 기술 강국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freshness41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