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식·송미령 장관, '농업 외국인 근로자' 온열질환 예방 점검
- 나혜윤 기자
(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전국적으로 폭염이 지속되는 가운데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과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6일 충북 충주시 소재 농가를 함께 방문해 온열질환에 취약한 농업 외국인 근로자들의 온열질환 예방 상황을 점검했다.
두 장관은 상추 재배 시설하우스를 찾아 차광시설, 휴게시설 등을 점검하고 상추 수급 상황을 살폈다.
또한 농장주 및 캄보디아 출신 외국인 근로자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한국어가 익숙지 않은 외국인 근로자도 안전보건에 취약해지지 않도록 사업주와 자치단체가 함께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고용부는 온열질환을 예방하고 안전한 근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온열질환 예방 기본수칙, 폭염 단계별 대응 요령, 온열질환 발생 시 조치사항 등이 수록된 온열질환 예방가이드와 온열질환 체크리스트를 17개 국어로 제작해 산업현장에 보급하는 등 외국인 근로자 안전보건 확보에 나서고 있다.
농식품부도 농업인 및 농작업 참여 외국인 근로자 안전 및 온열질환 예방에 철저히 하고자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의료서비스 지원 및 교육·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폭염특보 시 농업인 행동요령 안전 문자 발송 서비스를 시행 중이며 농촌 왕진 버스를 활용해 찾아가는 양·한방 진료, 건강검진 등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장관은 "농촌에서는 대부분 무더운 밭이나 시설하우스에서 일을 하다 온열질환이 발생하는 만큼 폭염에는 낮 시간대 작업을 중단하는 등 근로자 보호를 위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면서 "특히 외국인 근로자는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으므로 온열 질환 예방을 위해 각별히 신경 써달라"라고 당부했다.
송 장관도 "외국인 근로자도 온열질환 예방 수칙을 숙지하고 유사시 신속히 지원받을 수 있도록 정부, 자치단체, 유관기관이 함께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송 장관은 "7월 집중호우 피해로 상추 공급량이 일시적으로 부족했지만 이천, 충주 등 피해가 없는 지역에서 출하량을 늘리고 있어 공급량이 증가하고 있고 침수 지역에서도 상추 다시 심기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어서 8월 중순이면 평년 수준으로 회복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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