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공급망 리스크 대응"…'식량안보 강화 포럼'
기후변화에 따른 식량위기 요인 선제적 점검…대응방안 등 논의
- 나혜윤 기자
(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는 5일 '기후위기대응 식량안보 강화방안 포럼'을 개최하고 공급망 리스크 증가에 따른 식량위기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6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정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전날(5일) aT 센터에서 포럼을 열고 기후변화 등 식량 위기 요인을 선제적으로 점검하고 식량안보 강화방안을 논의에 나섰다.
이날 1차 발표 세션에서는 연구기관 및 업계 전문가들이 △기후변화가 국제곡물 시장에 미치는 영향 △기후변화 대응 R&D 전략 △기업의 해외 유통망 확보 및 공급망 안정화를 통한 식량안보 강화방안 △식량 사업의 향후 비전 등의 주제에 대한 발표를 진행했다.
전문가들은 "온난화와 라니냐 등의 기후변화로 공급망 리스크가 증가하고 있어, 중장기적인 차원에서 식량위기에 대비할 필요성이 있다"라고 의견을 모았다. 다만 기후변화의 단기 영향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미국 기후예측센터(CPC)의 최근 8월 전망에서 라니냐 세력이 연초보다 약화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고, 북반구의 수확이 4분기에 마무리된다고 밝혔다. 국제곡물 가격도 평년 대비 낮은 수준에서 유지 중이다.
2차 토론 세션에서는 식량안보의 현주소를 점검하면서 식량위기에 대비할 수 있는 방안이 논의됐다. 민간업계 전문가들은 국제곡물 분야는 대규모의 자본과 장기간의 투자가 필요한 만큼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을 요청하면서, '공급망 안정화법'을 활용한 국내 식량기업 육성, 수입 의존도가 높은 곡물의 전략적 비축제도 도입 등 다양한 정책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최명철 식량정책관은 "기후변화 등 공급망 리스크에 대비하여 민간기업의 해외곡물 유통망 확보를 지원하는 한편, 식량자급률을 높이기 위해 전략작물직불제 확대, 가루쌀 육성 등 관련 정책을 적극 추진 중"이라면서 "최근 시행된 '공급망 안정화법' 상의 선도사업자 지정 등 새로운 지원방안을 지속적으로 강구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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