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자들 "서울의대 교수 4인, 카르텔 수면 위로 올려…희망 봤다"
"현장에서 환자 지키고 있는 소수 전공의 응원…이들이 참의사"
- 강승지 기자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서울대의대-서울대병원 교수 4명이 '투쟁 동참'을 촉구하는 전공의·의대생 지도부에 비판 성명을 낸 데 대해 중증질환 환자들이 크게 환영했다.
한국중증질환연합회는 18일 "강희경·오주환·하은진·한세원 교수가 참고 참았던 입장을 냈다"며 "제자를 위해 참스승의 면모를 보였다는 점에서 환영하고 응원한다"고 강조했다.
연합회는 "(이들은) 많은 이들을 대신해 따끔하게 꾸짖은 것"이라며 "환자를 버린 행위까지 감싸주는 의사 카르텔 문제를 수면 위로 올렸고 비판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우리는 희망을 봤다. 우리의 당부는 전날 강경한 입장을 밝힌 의대교수들이 내부에서 공격받지 않기를 바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연합회는 또 "현장에서 환자를 지키고 있는 소수의 전공의를 응원한다. 이들이 진정한 참의사"라고 전했다.
연합회는 "이익을 위해 자리를 떠난 이들에게 부여하는 특례가 아니라 수모를 겪고도 남은 이들을 향한 특혜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전날(17일) 강희경·오주환·하은진·한세원 서울대의대-서울대병원 교수들은 입장문을 통해 사직 전공의와 휴학 중인 의대생을 비판한 바 있다.
교수들은 "현재 투쟁 방식과 목표는 정의롭지도 않고 사회를 설득할 수도 없어 보인다"며 사직 전공의와 휴학 중인 의대생을 직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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