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교육·신체활동 늘리는 '돌봄놀이터' 운영했더니…초등 비만율 감소

복지부·한국건강증진개발원, 아동 비만 예방사업 성과 발표
TV·스마트기기 사용률 6.3%p↓…채소 섭취 10%p↑

보건복지부 아동 비만 예방 사업 건강한 돌봄놀이터.

(서울=뉴스1) 김규빈 기자 = 초등학생들에게 놀이형 영양교육과 신체활동 프로그램을 받게 한 결과 비만군 비율이 약 1.2%p(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19일 아동 비만 예방 사업 '건강한 돌봄놀이터' 성과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건강한 돌봄놀이터는 초등 늘봄학교 및 지역아동센터, 다 함께 돌봄센터 등 아동 복지시설을 이용하는 초등학교 1, 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비만 예방 사업이다.

올해 사업 운영 결과, 사업에 참여 후 아동의 비만군 비율(비만 및 과체중 비율)이 28.1%에서 26.9%로 약 1.2%p 감소했다.

또 하루 1시간 이상 신체활동을 실천하는 아동의 비율은 사업 참여 후 37.3%에서 47.4%로 약 10.1%p 증가했다. 반면 TV 시청 및 스마트기기 사용률은 39%에서 32.7%로 6.3%p가 줄었다.

아동의 채소, 과일, 유제품 섭취 비율도 개선됐는데, 특히 채소 섭취 비율이 10.0%p(49.9%→59.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에 참여한 기관 관계자 및 아동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각각 91.9점, 91.4점으로 모두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김헌주 한국건강증진개발원 원장은 "사업의 효과성을 강화하기 위해 가정에서도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내년에는 가정 연계형 교육자료를 개발해 확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rn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