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현택 "하루빨리 의료 정상화 원해…의사들 모든 노력 다할 것"
"국민들께서 정부에 의료계와 논의 요구해달라"
- 강승지 기자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지난달 26일부터 대통령과 국회에 의정갈등 해결을 촉구하는 단식 투쟁을 벌이다 31일 병원에 후송됐던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하루빨리 대한민국 의료를 정상화하고 싶다. 14만 의사들의 힘을 모아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임현택 의협 회장은 2일 '의료 정상화 대국민 호소문'을 내고 "7개월째 이 문제로 불편 끼쳐드려 환자들과 가족들, 이 사태를 염려하는 국민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의사들은 하루빨리 대한민국 의료를 정상화하고 싶다"고 토로했다.
임 회장은 "단식을 마치고 정부의 잘못된 정책을 막을 수 있도록 14만 의사들의 힘을 모아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면서 "정부는 좋은 의료를 함부로 망가뜨리고 일방적으로 의료개혁을 강행해 전에는 없었던 의료대란을 국민께서 겪고 있다"고 강조했다.
임 회장은 또 "세계적 부러움의 대상인 한국의료를 정부가 왜 이렇게 흔드는지 이해할 수 없다"면서 "의대교육 파탄은 피할 수 없고 내년에 의사 3000명과 전문의 3000명이 배출되지 않아 혼란은 엄청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임 회장은 "차분히 논의해 국민적 공감대를 이루고 사회적 비용을 최소화하며 진행해야 한다"며 "국민들께서 정부가 무리한 정책을 일단 멈추고 국민을 위한 의료제도 개선을 위해 의료계와 논의하라고 정부에 요구해줄 것을 간곡하게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한편, 임 회장은 단식 6일 만인 지난달 31일 건강 상태 악화로 서울 동작구 중앙대학교병원에 후송됐다. 일반병실에서 부정맥 등 위험 증상들에 대한 응급치료를 받았고 회복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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