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협회 'LAIDD' 플랫폼, AI 신약 개발 인재 양성 요람

이론부터 실습·경진대회 등 진행…현장형 융합인재 양성
"신약 개발 대전환 이끌 핵심 인재 키워 혁신 성장 이룰 것"

2024 제2회 AI 신약 개발 경진대회 포스터.(한국제약바이오협회 제공)/뉴스1 ⓒ News1

(서울=뉴스1) 황진중 기자 = 인공지능(AI) 신약 개발 교육 플랫폼 '라이드'(LAIDD)가 제약바이오 산업을 이끌 융복합 인재양성 요람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라이드 플랫폼이 구축 4년 만에 누적 가입 교육생 7814명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교육생(가입자) 수도 급증하는 추세다. 첫 해인 2021년 1243명이던 교육생 수는 2022년부터 올해 8월까지 2000여 명으로 늘었다.

라이드는 '신약 개발에 AI를 접목할 현장형 융합인재 양성'을 목표로 지난 2021년 협회가 구축한 전문인력양성 플랫폼이다. 수차례 고도화 작업을 통해 현재 AI‧생명과학‧화학‧약학 등의 분야에서 이론부터 실무까지 총망라한 커리큘럼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교육생 중 산업계 재직자 비율은 64%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라이드 교육은 크게 △이론 및 실습교육(온라인 교육·부트캠프) △문제해결형 교육(멘토링 프로젝트) △실력검증 및 발표(경진대회·컨퍼런스) 등 3개 파트로 구성돼 있다.

이론 및 실습에서는 기초 지식을 습득하고 실전에 적용하는 교육이 이뤄진다. 문제해결형 교육에서는 멘티(교수)의 지도 아래 12주간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실무형 인재로 거듭나는 과정을 거친다. 실력검증 및 발표 파트에서는 경진대회, 컨퍼런스 등 참가자 자신의 역량을 검증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열린다.

무료 교육임에도 대학원의 교과목에도 접목되는 등 전문성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부산대학교 AI대학원에서는 헬스케어PBL 과목에 라이드 교육 과정을 연계하여 거꾸로 학습(Flipped learning) 방식으로 교육을 진행하고 개별 프로젝트 교과목에 활용될 예정이다.

거꾸로 학습은 집 등에서 미리 준비된 온라인 강의를 듣고, 교실 안에서는 친구들과 토론 등 활동수업을 하는 것을 뜻한다.

표준희 제약바이오협회 AI신약융합연구원 부원장은 "라이드가 제공하는 교육들은 신약 개발 분야의 미래를 밝히는 데 필수적"이라면서 "라이드 플랫폼은 앞으로도 AI 신약 개발 분야의 혁신을 선도하며, 융합인재 양성의 산실 역할을 지속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라이드 플랫폼은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AI 활용 신약 개발 교육과 홍보사업의 일환으로 구축됐다.

j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