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프롤리아 시밀러 ‘CT-P41’ 유럽 품목허가 신청

8조 원 규모 글로벌 시장 공략 준비 순항
“시장 영향력 증가로 사업 성장 가속 전망”

셀트리온 연구원이 데이터 분석을 하고 있다.(셀트리온 제공)/뉴스1 ⓒ News1

(서울=뉴스1) 황진중 기자 = 셀트리온(068270)은 유럽의약품청(EMA)에 골다공증 치료제 ‘프롤리아‧엑스지바’(성분명 데노수맙) 바이오시밀러 ‘CT-P41’의 품목허가 신청을 완료했다고 8일 밝혔다.

셀트리온은 CT-P41의 글로벌 임상 3상 결과를 바탕으로 골다공증, 골 손실, 뼈와 관련된 진행성 악성 종양이 있는 성인의 골격계 합병증 예방, 골거대세포종 등 오리지널 제품인 프롤리아와 엑스지바가 유럽에서 보유한 전체 적응증(Full Label)에 대해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셀트리온은 유럽에서 폐경기 여성 골다공증 환자 총 47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CT-P41 글로벌 임상 3상시험에서 오리지널 의약품 대비 동등성과 약력학적 유사성을 확인했다. 해당 임상에 기반을 두고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청(FDA)과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도 CT-P41의 허가 신청을 완료했다.

CT-P41이 허가를 획득하면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 제품 영역이 기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와 항암제에 이어 골 질환 치료제로도 확대된다. 셀트리온은 이를 통해 시장 영향력이 커지고 핵심사업인 바이오시밀러 부문의 성장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한다.

프롤리아는 골다공증 치료제다. 동일한 주성분이 암환자의 골 전이 합병증을 예방 치료하는 엑스지바라는 제품명으로도 허가된 약물이다. 지난해 글로벌 매출은 약 61억6000만 달러(약 8조80억 원)를 기록했다. 2025년 2월과 11월에 미국과 유럽에서 각각 특허가 만료될 예정이다.

한편 셀트리온이 글로벌 주요 국가인 미국, 유럽, 한국에 품목허가 신청을 모두 완료한 품목은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CT-P43,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CT-P42, 프롤리아‧엑스지바 바이오시밀러 CT-P41, 악템라 바이오시밀러 CT-P47 등 4개 파이프라인이다.

졸레어 바이오시밀러 CT-P39의 경우 앞서 유럽과 국내에서 허가 신청을 완료하고 미국 허가 신청을 앞두고 있다.

셀트리온은 해당 파이프라인에 대한 허가를 순차적으로 획득해 이미 상업화된 6개 제품에 더해 총 11개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을 확보하고 바이오시밀러 부문의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2030년까지는 총 22개 제품을 확보해 매출 12조 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CT-P41을 비롯한 5개 신규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의 글로벌 허가 신청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면서 “규제 당국과 협의를 통해 남은 허가 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j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