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투자' 익수다, B세포림프종 ADC 1상 순항
ADC 신약 후보물질 ‘IKS03’ 호주‧캐나다 환자모집 개시
전임상서 CD19 항체 활용 계열내최고 치료제 가능성 확인
- 황진중 기자
(서울=뉴스1) 황진중 기자 = 셀트리온(068270)이 투자한 영국 항체약물접합체(ADC) 개발 전문기업 익수다테라퓨틱스가 진행성 B세포 비호지킨림프종(NHL) 신약 후보물질 ‘IKS03’ 글로벌 임상에 속도를 내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익수다는 IKS03의 NHL 대상 임상 1상시험 대상 지역을 미국 메릴랜드에서 호주, 캐나다로 확대해 환자모집을 개시했다.
이번 임상은 NHL 환자 140명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연구다. IKS03의 안전성, 내약성, 최대허용용량, 용량증량‧확장시험이다. 1차평가지표는 용량제한독성 등을 확인한 권장용량과 객관적반응률(ORR)이다. 2차평가지표는 면역원성 발생(ADA)과 약동학적 혈장 농도 등이다. 기본연구완료 목표일은 2025년 9월이다.
IKS03은 NHL 대상 CD19 활용 ADC 신약 후보물질이다. 익수다가 지난 2020년 5월 국내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로부터 도입했다. 레고켐과 스위스 항체 개발 전문기업인 노브이뮨이 공동 개발한 후보물질이다. 레고켐바이오가 보유한 ADC 링커와 프로드럭(Prodrug) 톡신, 노브이뮨의 CD19 항체를 결합했다.
ADC는 암세포에 특이적인 항체에 세포독성이 강한 화학화합물 페이로드를 링커를 통해 붙인 의약품이다. 기존 치료제에 비해 암세포를 더 잘 찾아서 사멸시키는 것이 특징이다. 치료효능을 높이고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IKS03은 동물 실험에서 경쟁 약물에 비해 우수한 약효와 독성 데이터가 확인됐다. 약물 효능 부문에서 암모델 마우스를 활용한 약물 효능 연구에서 완전관해(CR)가 나타났다. 70일까지 재발이 일어나지 않았다. 기존 약물을 투여했을 때 나타나는 지연 독성에 따른 체중감소 부작용이 관찰되지 않았다.
익수다는 ISK03을 B세포 종양 분야에서 계열내최고(Best-in-class) 약물로 개발할 계획이다.
비상장사인 익수다의 최대주주는 셀트리온이다. 앞서 셀트리온과 미래에셋그룹은 지난 2021년 6월 ‘익수다 시리즈A 펀딩’에 참여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투자는 올해 1월25일 마무리됐다.
셀트리온은 직접 투자와 미래에셋그룹이 함께 참여하는 미래에셋셀트리온신성장펀드를 통해 530억원가량을 투자했다. 셀트리온과 신성장펀드가 보유한 익수다 지분은 47.05%다. 지난해 반기 기준 셀트리온은 경영참여를 목적으로 익수다 지분 17.79%를 보유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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