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유럽장질환학회서 ‘램시마SC’ 3상 사후 분석결과 공개

증량 투여 시 유효성 회복 효과 확인…IBD 환자서 효과 재증명
“이달 ‘짐펜트라’ 제품명 FDA 신약허가 획득 기대”

셀트리온이 개발한 램시마SC PFS-S(Pre-Filled Syringe with Safety guard).(셀트리온 제공)

(서울=뉴스1) 황진중 기자 = 셀트리온(068270)은 17일(현지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2023 유럽장질환학회’(UEGW)에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SC’(성분명 인플릭시맙‧피하주사제형)의 글로벌 임상 3상 사후분석 결과를 구연 발표와 포스터로 공개했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이 이번에 발표한 연구 결과는 램시마SC의 미국 신약 허가를 위해 신규로 진행한 글로벌 3상 임상 2건의 사후 분석 결과다. ‘증량 투여’와 ‘면역억제제를 병용하지 않은 램시마SC 단독 투여’에 대한 연구다.

셀트리온은 2건의 사후 분석을 통해 효능상실 환자의 유효성 회복 효과를 확인했다. 램시마SC 단독 투여 용법이 기존 면역억제제 병용 투여 대비 유사한 효과를 나타낸다는 결과를 확보했다. 이번 연구를 통해 램시마SC가 염증성 장질환(IBD) 환자에게 효과적임을 재증명했다. 램시마SC의 투약 편의성과 투여 대상 확대에 대한 임상적 데이터를 추가로 확보했다.

앞서 셀트리온은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 환자를 대상으로 6주차까지 램시마 정맥주사(IV) 제형을 투약했다. ‘램시마IV’(정맥주사제형) 유도요법에 임상반응을 보인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환자 각각 343명, 438명을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했다. 10주차부터 2:1 비율로 램시마SC 120㎎ 투여군과 위약 대조군으로 무작위 배정 후 54주간 2주간격으로 투약해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보했다.

이번 연구는 램시마SC를 투약한 크론병 231명, 궤양성 대장염 환자 293명 대상의 사후분석 결과다. 증량 투여에 대한 사후 분석 결과, 램시마SC 120㎎ 투여군 중 반응을 상실한 환자에게서 240㎎으로 증량 투여는 효능 회복에 효과를 보였다. 안전성 또한 비증량군 대비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고, 새로운 안전성 우려사항도 발견되지 않았다.

셀트리온은 램시마SC 단독 투여군과 면역억제제 병용 투여군 간 차이를 비교한 사후 분석을 통해 램시마 SC 단독투여에 대한 효과를 포스터로 공개했다. 램시마SC 단독 투여군과 면역억제제 병용 투여군 간 차이를 비교한 사후 분석 결과 유효성이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안전성 또한 양 군간 전반적으로 유사했다. 램시마SC 단독 투여 군에서 감염율이 더 낮게 보고됐다. 면역억제제의 부작용이 있지만 유효성을 위해 병용요법을 선택했던 환자들에게 램시마SC 단독투여 또한 가능한 선택이 될 수 있음을 제시했다.

이번에 발표된 램시마SC 증량 투여와 면역억제제를 병용하지 않은 램시마SC 단독 투여의 안전성과 유효성 결과는 향후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의료현장에서 램시마SC의 처방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램시마SC는 먼저 진출한 유럽에서 성공적 시장 안착과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유럽 주요 5개국(EU5)에서 램시마IV와 합산 점유율 68.5%를 기록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이어가고 있다. 셀트리온은 미국에서 램시마SC의 신약 출시를 위해 진행한 2건의 신규 글로벌 임상 3상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미국내 브랜드 ‘짐펜트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허가를 신청한 후 이번 달 승인을 기대하고 있다. 미국에서 신약으로 허가를 받으면 장기간 시장 내 특허권을 유지할 수 있어 미국 내 인플릭시맙 시장 공략에 절대적으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램시마SC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한 다수 임상 결과에 이어 글로벌 임상 3상 사후 분석 결과로 램시마SC의 더 넓은 처방환경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며 “임상 결과를 통해 입증한 램시마SC의 우수성을 바탕으로 미국 허가 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해 유럽시장에 이어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 미국에서도 고품질의 바이오 의약품이 공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j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