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진제약‧아리바이오, 경구용 치매 신약물질 국내임상 전문가 미팅

AR1001 ‘폴라리스 AD’ 임상 3상시험 개시 앞둬
임상 협업‧환자선정 기준 등 전문가 의견수렴

삼진제약과 아리바이오가 전문가 미팅을 개최하고 있다.(삼진제약 제공)

(서울=뉴스1) 황진중 기자 = 삼진제약(005500)과 아리바이오는 다중기전 경구용 치매 치료제 ‘AR1001’ 국내 임상 3상 개시를 앞두고 주요 임상의와 전문가 미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두 기업은 이번 미팅에서 AR1001 공동 임상을 위해 국내 전문가들과 임상 시험의 실질적 협업, 환자 선정, 제외 기준에 대한 의견 수렴 등 현안 협의를 나눴다. 아리바이오는 1250명 규모로 AR1001 글로벌 최종 임상을 진행 중에 있다. 국내는 지난 8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 3상을 승인받았다.

이번 미팅에는 국내 대학병원과 종합병원에서 활동하는 알츠하이머 분야 신경과 교수와 임상의, AR1001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는 두 기업 소속 임상 전문가, 류근혁 전 복지부 차관(아리바이오 고문), 유무영 전 식약처 차장(다원메닥스 대표) 등 총 40여명이 참여했다.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과 박인석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KoNECT) 이사장, 양동원 한국치매학회이사장(서울성모병원 신경과 교수) 등 주요 산학연 기관의 수장도 참석했다.

전문가 회의에서는 정재준 아리바이오 대표이사의 AR1001 글로벌 임상 3상 업데이트 보고에 이어 분야별 한국 임상3상 계획과 프로토콜에 대한 소개, 환자 모집 기준 등에 대한 임상의들과의 의견 토론 등이 이뤄졌다.

이번 전문가 미팅에서는 공익적 임상시험 제1호 품목으로 지정된 AR1001에 대해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KoNECT)의 임상 3상 지원 브리핑이 진행됐다. 이를 통해 참여 병원별 환자 수와 추천 연구자 정보 제공, 연구자 연계, 일반인 참여 대상 임상시험 정보 제공, 참여 지원 상담센터를 통한 참여자 모집, 실시기관 연계 등을 포괄적 지원하기로 했다.

하정은 한국임상시험지원재단 사무국장은 “올해 안으로 국내 임상 환자 등록이 시작될 것을 예상해 환자모집에 한국임상시험 참여 포털을 적극 활용해 임상을 지원할 계획”이라면서 “아리바이오의 치매치료제는 의학적 미충족수요가 크고 국가 관리 질환으로 공공성이 높은 만큼, 포털에 치매 임상 환자 지원 전용 홈페이지를 만들고 전담 상담센터도 가동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용주 삼진제약 대표이사는 이번 전문가 미팅에서 “삼진제약과 아리바이오는 환자 중심의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매 치료제 개발과 성공을 위해 돈독하게 협력하고 있다”면서 “삼진제약은 향후 국내뿐만 아니라 AR1001의 글로벌 생산 공급처로서의 역할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j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