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T 치료제’ 개발 큐로셀 "11월 코스닥 상장, 536억 조달 목표"
올해 '안발셀' 2상 마무리…내년 식약처 허가 신청
- 황진중 기자
(서울=뉴스1) 황진중 기자 = CAR-T 치료제 전문기업 큐로셀은 지난 13일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절차에 돌입했다고 14일 밝혔다.
큐로셀은 올해 초 기술평가에서 A‧BBB 등급을 획득하며 기술특례상장 요건을 충족한 후 지난 7일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총 공모주식수는 160만주다. 주당 공모 희망가는 2만9800원~3만3500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공모가 상단 기준 약 536억원을 조달한다.
큐로셀은 오는 10월18일부터 24일까지 5영업일 동안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30일과 31일 일반청약을 받은 후 11월 중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주관회사는 삼성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공동으로 맡았다.
김건수 큐로셀 대표는 “큐로셀은 국내 최초로 CAR-T 치료제 개발을 시작하고 임상 허가를 획득하는 등 국내 CAR-T 시장을 새롭게 조성하고 있다”면서 “기업공개(IPO)를 통해 조달한 공모자금을 연구개발 비용에 투입해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혁신적인 항암면역세포 치료제 전문 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AR-T 치료제는 환자의 혈액에서 면역세포인 T세포를 분리해 유전적으로 조작해 암세포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도록 한 세포유전자치료제다. 림프종 등 혈액암 치료에서 효과적으로 작용해 차세대 항암면역세포 치료제로 불린다.
CAR-T 치료제는 1회 투여로 더 이상 치료 방법이 없는 말기 혈액암 환자의 완치를 기대할 수 있다. 높은 반응률과 완전관해율로 전 세계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의약품 종류다.
큐로셀은 CAR-T 세포의 기능 저하 원인인 면역관문수용체를 제거하는 오비스TM 기술을 개발해 CAR-T 세포 기능을 강화하며 치료 효과를 높이는 데 성공했다. 국내를 비롯한 해외 25개국에 해당 플랫폼 기술의 특허를 출원 중이다. 우리나라와 미국, 유럽, 일본 등에서 특허 등록이 완료됐다.
오비스TM 기술이 적용된 큐로셀의 CD19 CAR-T 치료제 ‘안발셀’(성분명 안발캅타진 오토류셀)은 지난 6월 국제림프종학회(ICML2023)에서 완전관해율(CRR) 71%의 임상 2상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큐로셀은 올해 안에 임상 2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후 2024년 하반기에 식품의약품안전처 신약품목허가(NDA) 신청을 통해 안발셀의 본격적인 상업화 추진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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