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물약품협회, 신년교례회 개최…정부·업계, 적극 소통 다짐

정병곤 회장 "동물용의약품 성장 위해 노력"

한국동물약품협회는 7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 호암교수회관 삼성컨벤션센터에서 2025년 신년 교례회를 개최했다. ⓒ 뉴스1 한송아 기자

(서울=뉴스1)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한송아 기자 = 정부와 동물용의약품 업계가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 적극적인 소통을 다짐했다.

한국동물약품협회는 7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호암교수회관 삼성컨벤션센터에서 '2025년 신년 교례회'를 개최했다.

이날 정병곤 한국동물약품협회 회장은 신년사에서 지난해 동물용의약품산업 육성 및 지원 법률안 발의, 지난 3일부터 시행된 그린바이오산업법령상 지원대상에 동물약품 포함, 반려동물산업육성법에 동물약품 포함 추진 등을 주요 성과로 꼽았다.

정 회장은 "지난해 환율 급상승, 질병 확산 등 어려움도 많았지만 적잖은 성과도 있었다"며 "동물용의약품 산업 발전 대책도 오는 3월까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동물약품 수출은 회복세로 돌아서서 잠정적으로 15%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며 "또한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해 4개 제품이 신규 등록돼 총 5개가 등록됐다. 이 중 3개 제품은 지난해 이미 수출을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협회는 회원사들과 함께 올해도 축산업 발전과 공격적 수출, 국민 건강보호에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동물용의약품 관련법에 산업계 의견이 반영되도록 노력하고 동물약품 산업 발전을 위한 지속가능한 대책이 마련되도록 정부와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병곤 한국동물약품협회 회장이 7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호암교수회관에서 열린 2025년 신년 교례회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 뉴스1 한송아 기자

정부에서도 동물용의약품 업계 발전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강형석 농림축산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정부는 동물용의약품 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고 새로운 성장 전략을 제시하기 위해 발전대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2월부터 산업계, 학계, 협회 등 전문가 39명이 참여한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총 34회 회의를 통해 동물용의약품 제조, 품질 관리 기준 생산을 포함한 16개 추진 과제를 제출했다.

향후 산업계 대상 설명회 등을 개최해 추진 과제를 확정하고 오는 3월 중 산업 발전 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강형석 실장은 "정부는 산업 현장과 긴밀히 소통하며 동물용의약품 산업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내실 있는 협정을 마련해 나가겠다"면서 "여러분들께서도 정책이 현장에서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적극 참여하고 협조해 달라"고 말했다.

김정희 농림축산검역본부 본부장도 "동물용의약품 산업 발전 대책이 확정돼 더 이상 우리 업계가 좌고우면하지 않고 앞으로 뛸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이 과정에서 업계와 충분히 소통해 우리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대책이 마련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정현진 한국엘랑코동물약품 대표가 7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열린 2025년 한국동물약품협회 신년 교례회에서 강형석 농림축산식품부 실장으로부터 장관상을 받고 있다. ⓒ 뉴스1 한송아 기자

한편 이날 신년 교례회에서는 지난해 가축방역과 수출 분야에서 동물용의약품 산업 발전에 기여한 기업 및 개인에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수여하는 시상식이 열렸다.

동물용의약품 수출 유공 분야는 한국엘랑코동물약품, 녹십자수의약품이 수상했다.

수출 유공 분야 수상자로는 최재혁 엘지화학 책임, 이진오 베트올 차장이 선정됐다.

동물용의약품 가축방역유공 기업으로는 에이피에스가, 가축방역유공 개인으로는 김찬중 한국동물약품협회 주임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해피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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