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직구 식품 10건 중 1건 위해성분 검출…다이어트 제품 '최다'

성기능·근육강화 제품에서도 위해성분 다수 검출
안전, 효과 확인되지 않은 의약성분도 포함

지난달 9일 오전 서울 양천구 서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서울식약청 직원이 다이어트·체형변화 등의 효과를 표방하는 해외직구식품 중 국내 반입차단 대상 원료 및 성분이 포함된 제품을 공개하고 있다. 2024.8.9/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조유리 기자 = 해외직구 식품 10건 중 1건에서 위해성분이 검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박희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해외직구 식품에서 부정물질 검출률이 9.3%(1123건)인 것으로 확인됐다.

제품 종류별로는 다이어트(32.0%), 성기능 개선(14.9%), 근육 강화(11.4%) 효과 표방 제품 순으로 위해 성분이 많이 검출됐다.

위해 성분 분석 결과, 안전과 효과가 확인되지 않은 의약성분(36.6%)도 검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외에도 식품 사용 불가 원료(44.5%), 부정물질(19.1%)도 발견됐다.

식약처는 해외직구 식품 중 국민건강에 해를 끼치는 위해식품 차단을 위해 국내외 인터넷 사이트에서 판매되는 해외식품을 직접 구매하여 의약성분·부정물질 등 위해성분 함유여부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박희승 의원은 "해외직구를 통한 식품 상당수는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았다"며 "위해식품 반입을 사전에 차단하고 국민 피해 예방을 위해 단속과 점검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ur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