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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경계조정, 의왕 순탄 , 화성·용인 난항

(수원=뉴스1) 진현권 기자 | 2012-12-10 04:49 송고

수원시와 의왕시간 왕송저수지 일원의 경계조정이 순조롭게 추진된 반면 수원시와 화성·용인시간 흥덕, 신동 일원의 경계조정은 지자체간 이견으로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수원시에 따르면 왕송저수지 일원(20만㎡), 흥덕지구 일원(230만㎡), 원천리천(신동) 일원(22만㎡) 등 수원과 용인·화성간 경계지역 조정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들 지역의 경계가 불합리해 주민들이 불이익을 받거나 받을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왕송저수지 일원에 대한 경계조정은 순탄하게 추진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수원시와 의왕시의 의견을 받아들여 수원시-의왕시 간 관할구역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양 지자체간 경계조정이 이뤄지면 의왕시 월암동 일원(19만4193㎡)가 수원시로, 수원시 권선구 입북동, 당수동, 율전동 일원(15만8600㎡)가 의왕시로 편입된다.

수원시는 의왕시와 협의를 통해 입북동 주민 레일바이크 이용요금 20% 할인, 왕송저수지 밑 별도 농로 확보 등의 약속을 받았다.

반면 흥덕지구와 원천리천 신동 일원의 경계조정은 용인시와 화성시의 반대로 난항을 겪고 있다.

용인시 영덕동 센트레빌 주민들이 행정구역이 불합리하다며 수원시 편입을 요구중이지만 용인시의 반대로 벽에 부닥쳐 있기 때문이다.

용인시 영덕동 513번지 일원 센트레빌 분양 주민들은 불합리한 행정구역 때문에 생활에 불편을 겪고 있다며 국민권익위원회에 수원편입 민원을 제기했다.

수원 영통 영흥자연공원에 인접한 센트레빌 아파트가 용인 영덕동에 포함돼 생활에 불편이 예상된다는 이유에서다.

42번 국도를 기준으로 위쪽은 용인 영덕동, 아랫쪽은 수원 영통지역이다.

용인시는 이에 대해 "영통지역은 조선시대 이후 용인시 땅이었지만 이후 정치적인 이유로 수원시로 편입됐다. 행정구역 경계조정은 역사성과 전통성을 고려해야 한다"며 반대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지방행정체제개편추진위원회도 양 지자체간 경계조정에 대해 현재까지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다.

신동 일원도 화성시의 반대로 행정구역 조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화성 반정동의 경우, 수원 곡반정동, 신동, 망포동에 둘러싸여 있어 도로, 공원 등 도시기반시설 설치에 어려움이 있다.

수원시는 이런 점을 들어 2006년 1월 화성시에 반정동을 수원시로 편입해달라고 요구했다.

화성시는 그러나 도시계획과 행정구역은 별개사안이라며 수원시 요구를 거절한 상태다.

이같이 수원과 화성·용인간 흥덕·신동지구 주변 경계조정이 난항을 겪으면서 이 일대 주민들의 생활불편이 가중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왕송저수지 일원의 경계조정은 거의 완료된 상태지만, 흥덕지구와 신동 일원의 경계조정은 해당 지자체의 반대로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jhk10201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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