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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과 결별한 오버추어 수익 160억 감소예상

오버추어코리아 수익으로 적자 메워온 야후코리아 입지도 크게 흔들릴듯

(서울=뉴스1) 서영진 기자 | 2012-10-19 04:18 송고

포털업체 다음커뮤니케이션과 클릭당광고(CPC) 계약이 불발된 오버추어코리아의 내년 수익이 160억원 가량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19일 인터넷업계에 따르면 올 2분기 오버추어코리아는 다음의 CPC광고를 통해 약 40억원의 수익을 올렸고, 이를 근거로 환산하면 1년동안 총 160억원 가량의 수익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오버추어코리아의 수익으로 적자를 해결해왔던 모회사인 야후코리아의 앞날도 불투명해졌다는 것이 인터넷업계 관계자들은 입을 모았다.
지난 2010년 12월 31일 네이버와 CPC계약이 만료된 오버추어코리아는 다음까지 놓치게 됨으로써 국내 시장 기반이 흔들릴 위기다. 네이버와 다음의 시장점유율은 올 8월말 기준 각각 76%, 14%로, 이 둘을 합친 점유율은 90%에 이른다. 1조2388억원(2011년 기준, 광고업계 추산치) 규모에 달하는 국내 인터넷 검색광고 시장에서 오버추어코리아는 사실상 입지를 잃은 셈이다. 오버추어코리아와 검색광고 제휴를 하는 국내 포털은 모회사인 야후코리아를 비롯해 네이트, 드림위즈 등 29개사에 불과하다.
© News1

오버추어코리아가 네이버에 이어 다음까지 고객사로 확보하는데 실패하면서 야후코리아의 입지도 크게 흔들릴 것으로 예상된다. 야후코리아는 한때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로 군림했지만, 네이버와 다음에 밀려 현재 국내 시장점유율 0.2%를 겨우 유지하고 있는 상태다. 이 때문에 수년째 적자를 기록하고 있고, 이 적자의 상당부분은 자회사인 오버추어코리아의 수익으로 메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인터넷업계 관계자는 "다음을 대체할 신규 파트너가 나타나지 않는 이상 오버추어코리아와 야후코리아의 앞날은 안갯속"이라며 "특히 수익구조가 취약한 야후코리아는 2013년 이후 사업을 철수할 가능성도 완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artjuc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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