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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오버추어와 '결별'…검색광고시장 독자 진출

내년 상반기부터 CPC 광고 자체운영

(서울=뉴스1) 서영진 기자 | 2012-10-18 23:25 송고

다음커뮤니케이션(대표 최세훈, 다음)이 그동안 클릭 횟수 당 광고비를 지불하는 CPC(Cost Per Click) 광고에서 오랜 관계를 맺어왔던 오버추어와 결별한다.

다음은 오버추어와 계약이 만료되는 2013년 상반기부터 기존의 CPC 검색광고인 '스폰서링크' 영역을 자체 광고상품인 '프리미엄링크'로 전환, 검색광고 플랫폼을 독자적으로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다음은 2009년 오버추어와 CPC 광고계약을 갱신했다.
프리미엄링크가 적용되는 다음의 광고영역은 그동안 오버추어가 담당했던 검색결과 목록 최상단의 10줄이다. 앞으로 이 광고영역은 다음의 광고플랫폼인 '다음 클릭스'의 '프리미엄링크'로 운영된다. 다음 관계자는 "프리미엄링크 광고는 다음 모바일 검색 결과를 비롯해 다양한 매체에 동시 노출되기 때문에 광고주들에게 폭넓은 광고기회와 높은 효율을 보장한다"고 설명했다.

오버추어와 CPC 광고계약을 연장하지 않은 다음은 앞으로 모든 광고수입을 독점할 수 있게 됐다. 2011년 다음의 검색광고 매출은 1951억5300만원이었다. 올해 2분기에는 461억9100만원을 올렸고 이 중 45%인 207억8595만원을 오버추어가 담당했다. 수익배분율을 매출의 20%로 가정하면 오버추어는 41억5719만원을 가져간 셈이다. 향후 다음은 이 매출을 분배할 필요 없이 모두 가져갈 수 있게 됐다.

다음은 오버추어와 계약이 끝나는 시점과 독자 광고플랫폼을 운영하는 시기를 정확히 밝히지 않았다. 계약일정을 공개하지 않는 '비밀유지 조항'을 지키기 위함이다. 이 관계자는 "계약서 상 계약만료 날짜는 밝힐 수 없다"며 "내년 상반기 중 독자 광고플랫폼을 운영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광고주와 파트너 회사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운영 초기에는 시스템 안정화에 집중하고 이후 광고 효율을 극대화하는 통합 네트워크 광고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광고주는 상품 특성과 타깃에 따라 매체를 선택·조합해 광고를 집행할 수 있게 된다.


artjuc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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