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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尼 데비 여사 "北주민, 로켓 발사 '실패'라고 안해"

(서울=뉴스1) 서송희 기자 | 2012-04-15 03:14 송고

  고 스카르노 전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부인 데비 스카르노 여사고 수카르노 전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부인 데비 스카르노 여사.© AFP=News1


김일성 탄생 100년을 맞아 북한에 초청됐던 고(故) 수카르노 전(前)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부인 데비 수카르노 여사가 14일 귀국해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전후 평양에서 체류하며 느꼈던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5일 보도했다.
데비 여사는 김일성 주석 탄생 100주년 기념 행사에 초청돼 10일 평양에 도착했다. 남편 수카르노 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1965년 신종 난(蘭)을 김일성 주석에게 보낸 인연으로 북한과 교류를 계속하고 있다.

데비 여사에 따르면 "(장거리 미사일 발사 결과에 대해) 평양 사람들은 아무도 '실패'라는 말을 쓰지 않았다"고 회고했다. 현지 통역사는 "로켓이 '자폭'했기 때문에 전문가가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데비 여사는 "(북한이 로켓 발사를 한) 13일 평양은 아침부터 쾌청했고 발사 실패를 알게 된 것은 그날 저녁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몇 시간 후 시내에서 개최된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동상 제막식에서 최고 지도자가 된 김정은(29)을 목격했다. 김정은은 검은색 옷을 입고 관중에게 손을 흔들고 있었지만 발언은 없었다고 전했다. 또 회장에는 펜 하나도 들고 들어갈 수 없을 만큼 삼엄한 경계 태세를 갖추고 있었다고 말했다.

 


song6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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