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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정부, 2000명 증원 고집 내려놔야…다 망쳐놨다"

"숫자를 마지막에 내야지 거꾸로 해서 완전히 망쳐"
"尹·의대 교수 만남 주선 노력 중…방법은 1년 유예"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2024-04-27 14:07 송고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윤재옥 원내대표와의 면담을 위해 원내대표실로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3.11.14/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윤재옥 원내대표와의 면담을 위해 원내대표실로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3.11.14/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27일 "정부가 의대 정원 2000명 증원 고집을 내려놨으면 한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날 의료 전문 매체 청년의사가 보도한 인터뷰에서 "지금 할 수 있는 방법은 1년 유예 말고는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의원은 "새로운 협의체에서 1년간 의대 정원 규모를 정하자"며 "지금 상태로는 의학 교육도 제대로 할 수 없다. 앞으로 배출되는 의사들이 활동하는 미래 의료에 대한 방향도 들여다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의사가 어느 정도 필요하다는 근거가 있어야 한다. 필요한 의사 규모를 가장 마지막에 던져야 하는데 거꾸로 해서 완전히 다 망쳐 놨다"며 "매년 2000명씩 증원하면 의사가 배출되는 10년 뒤 매년 2000명이 피부과의원을 개설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처음 중재안을 냈던 2월에는 가능하다 싶었다. 4월 말까지 대학별 입시요강을 발표하고 행정적으로 확정 짓는 것이 5월이니 당시 중재안을 수용하면 사태 해결이 가능하다고 생각했다"며 "그런데 또 몇 달이 지나가 버렸다. 안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의대 교수들과 대통령실이 만날 수 있도록 자리를 주선하려고 노력 중"이라며 "이번 주말에 될지 안 될지 잘 모르겠지만 그런 자리를 만들려고 한다"고 했다.

안 의원은 이날 TV조선 유튜브 채널 강펀치와의 인터뷰에서도 "우리나라 의료 문제에 대한 공감대도 형성이 안 돼 있는 상태에서 숫자부터 던진 것 아니겠느냐"며 "그것이 결정적 패착 중 하나"라고 비판했다.


b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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