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7일 (현지시간) 워싱턴 재무부에서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상과 제1차 한미일 재무장관 회의에 참석을 하고 있다. 2024. 4. 18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9일(현지시간) 4·10 총선에서 야권이 승리하면서 정부의 경제 정책 추진에 어려움이 생겼다는 지적에 대해 "그간 추진해 온 대로 계속해서 경제 어젠다를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날 미국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선거 결과는 선거 전 정당 의석 수와 비슷하다. 이는 전과 비슷한 상황이 지속된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같이 말했다.총선에서 야권이 거대 의석을 차지하면서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상속세 개편 등 정부가 추진하는 경제정책에 제동이 걸렸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이같은 상황을 돌파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최 부총리는 최근 고환율 상황에 대해 "외환시장에서 원화나 엔화, 특히 원화는 경제 펀더멘털을 벗어난 과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 17일 한미일 재무장관이 첫 삼자 회의를 개최하고 공동선언문을 채택한 데 대해선 "3국 입장에서 가장 중요한 의제 중 하나는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함께 노력하는 것"이라며 "이번에 발표된 3국 공동선언문은 한국 정부에서도 환영하는 바"라고 언급했다.한미일 재무장관은 공동선언문을 통해 "최근 원화·엔화의 급격한 평가절하에 대한 한국과 일본의 심각한 우려를 인지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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