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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대 의과대학 개강 29일로 또 연기…"마지노선 넘겨"

원광대 의대 한 교수 "수업일수 부족해서 진급 어려울 수도"

(익산=뉴스1) 장수인 기자 | 2024-04-19 15:56 송고
16일 전북 익산시 원광대학교병원 의과대학에서 한 학생이 이동하고 있다. 원광대병원 22개과 전공의 126명은 전원 사직서를 제출해 다음 달 15일까지만 근무할 예정이다. 2024.2.16/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16일 전북 익산시 원광대학교병원 의과대학에서 한 학생이 이동하고 있다. 원광대병원 22개과 전공의 126명은 전원 사직서를 제출해 다음 달 15일까지만 근무할 예정이다. 2024.2.16/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원광대학교 의과대학의 개강 일정이 또 다시 연기됐다.

원광대학교는 의대 개강일을 22일에서 29일로 재조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앞서 원광대 의대는 1학기 개강일을 지난달 4일에서 1주일씩 총 7차례 연기한 바 있다.

원광대 의대는 현재 전체 473명 중 453명이 휴학계를 제출하고 수업을 거부하고 있다.

원광대의 경우 한 학기 수업 시간의 3분의 1을 받지 않을 경우 유급이 우려된다. 이 기준을 적용할 때 이날이 마지노선이지만 집단 휴학계를 낸 학생들이 복귀할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원광대는 의대 개강 일정을 또다시 연기하는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원광대 의대는 여름방학 기간인 7~8월에도 수업을 해야하는 상황에 놓였다.
원광대학교 관계자는 "여러 상황을 고려해 의대 개강일이 29일로 일주일 순연됐다"며 "향후 개강 일정에 대해서는 상황을 지켜봐야 할 거 같다"고 설명했다.

원광대 의대 한 교수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그냥 (개강 일정을) 미루는 상황"이라며 "나중에 수업일수가 어떻게 될지 그런 거에 대해서는 생각을 못 하고 전부 휴학을 시키고, 유급을 시켰을 때 답이 없으니까 그냥 미루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사실 이런 상황을 아무도 겪어본 적 없기 때문에 나중에 수업일수가 부족해서 진급을 못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고, 여러 가지로 미지수인 것 같다"고 우려했다.


soooin9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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