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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임 "안면마비·갑상선암 투병…양동이째 피 쏟고 자궁 적출도"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2024-04-19 09:28 송고
KBS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방송 화면 갈무리
KBS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방송 화면 갈무리

국악인 김영임이 과거 건강 악화로 인해 힘들었던 시절을 회상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KBS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는 배우 김영임이 출연해 박원숙, 혜은이, 안소영, 안문숙과 대화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김영임은 "40대 후반부터 50대 초반까지 우울증을 심하게 앓았다. 정말 심했다. 돈을 벌어 아이들 뒷바라지를 했다. 그때 (남편) 이상해 씨가 아무것도 안 할 때다. 그때 IMF가 찾아왔다. 남편의 사업이 기울어서 내가 일을 해야 했다. 현철, 송대관, 태진아와 돌아가며 계속 콘서트를 했다"고 떠올렸다.

김영임은 "그러다가 잠이 안 오기 시작하더니 음식도 먹을 수 없는 상태에 이르렀다. '죽을병에 걸렸다'고 생각했다"며 "화장실에 가서 얼굴을 보니 굳어가기 시작했다. 너무 놀랐다. 안면 3차 신경 마비였다. 한쪽 눈이 안 감기더라. 그 후로 1년을 쓰러진 채로 살았다"고 전했다.

KBS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방송 화면 갈무리
KBS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방송 화면 갈무리

김영임은 "바깥에 나가지도 못하고 6개월간 매일 얼굴에 침을 수백 개를 맞았다. 그렇게 몇 달을 지내니 조금씩 돌아오더라. 지금도 약간 불편하다. 하지만 또 가슴에 돌 같은 게 생겼다. 손이 들어가질 않았다. 유방에 무슨 문제가 있나 싶어 병원을 가니 의사 선생님이 갑상선암이이라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종양이 성대에 붙어 있었다. 8시간 동안 수술을 했다. 노래를 못할까봐 하는 걱정은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김영임은 갑상선암 수술 후 자궁 적출 수술까지 받았다고. 그는 "갑자기 하혈을 했다. 양동이째 쏟았다. 하지만 행사비 8백만 원이라는 말에 솔깃해서 그 몸 상태로 공연을 하러 갔다. 결국 의사 선생님이 '죽으려고 애를 쓴다'는 말에 자궁을 들어냈다. 큰 수술을 2번 했다"고 토로했다.

KBS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방송 화면 갈무리
KBS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방송 화면 갈무리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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