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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미국 금리인하 서두를 필요 없다"

로이터 "2주전 올해 말 언급한 것에 비해 후퇴"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2024-04-18 15:29 송고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의 로레타 메스터 총재 © 로이터=뉴스1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의 로레타 메스터 총재 © 로이터=뉴스1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어느 시점에 기준금리를 인하하겠지만 서두를 필요는 없다고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의 로레타 메스터 총재가 밝혔다.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17일(현지시간) 올해 물가압력이 더 약해지면 연준이 금리를 낮출 것으로 예상하지만 인플레이션이 2% 목표에 지속가능하게 가고 있다고 "상당한 확신"이 들 때만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어느 시점에 (인플레이션에 대해) 확신이 생기면 통화 정책을 덜 제약적으로 정상화하기 시작할 것이지만, 서두를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상승률은 2.5%로 핵심 PCE의 경우 지난 6개월 동안 연율 기준으로 3%에 육박하는 등 올해 들어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다고 메스터 총재는 언급했다.

그는 "가끔 상황이 여의찮을 때가 있다"며 "일종의 경계심을 갖고 경제가 어디에 있는지 스스로 보여줄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표현했다.
3월 실업률은 3.8%를 기록하며 노동 시장은 강력하고 경제 성장률도 견조한 만큼 연준은 어떤 조치를 취하기 전에 더 많은 정보를 기다릴 시간이 있다고 메스터 총재는 예상했다.

메스터 총재의 이번 발언은 2주 전과 비교해 금리 인하와 관련해 상당히 후퇴한 뉘앙스라고 로이터는 해석했다. 메스터 총재는 당시 연준이 금리를 "올해 말"에 인하할 것이라고 시기를 언급했다는 점에서 대조적이다.

다른 연준 인사들도 최근 들어 금리인하 시기를 올해 말로 특정하지 않는 방식으로 전환했다고 로이터는 평가했다. 전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금리가 더 오래 더 높아질 수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

시장도 연준의 메시지를 받아 들이고 전망을 수정하고 있다. 연준의 정책금리에 연동된 선물 계약 트레이더들은 9월에 첫 금리 인하를 예상하며, 올해 말까지 한 차례 더 0.25%포인트 인하될 확률은 50대 50에 불과하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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