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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유포 ‘대전에 코로나19 랜딩’은 가짜뉴스

대전시 확인 “31번환자 접촉 신천지 대구교회 다녀온 대전신도는 없다”

(대전=뉴스1) 심영석 기자 | 2020-02-20 11:02 송고 | 2020-02-20 15:08 최종수정
19일 대전 서구 용문동 신천지교회 입구에 성전 출입금지 안내문이 붙어 있다.  2020.2.20/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19일 대전 서구 용문동 신천지교회 입구에 성전 출입금지 안내문이 붙어 있다.  2020.2.20/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대전 신천지교회 집사도 대구교회 집회에 참석한 후 대전교회에서 예배 참석, 대전에도 코로나19가 랜딩했다'는 내용으로 19일 밤부터 SNS에서 급속도로 퍼진 소식은 가짜뉴스로 밝혀졌다.

특히 20일 신천지 대구교회 신자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대거 나온 가운데 지역 모 방송사 아침뉴스에 이같은 SNS 내용이 보도돼 지역 시민들을 불안에 떨게 하는 해프닝까지 빚어졌다.
 
대전시 위생안전과 관계자는 이날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신천지 대구교회 코로나 19 감염과 관련 접촉자 인원을 받아본 결과 대전시 거주 교인 중 문제의 대구교회 예배 참석자는 단 한 명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 통보자료에 따르면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31번 환자와 접촉한 인원은 총 1001명이다. 이중 △경기 1명 △경남 3명 △경북 81명 △대구 915명 △전북 1명 등이며, 대전은 단 1명도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지난달 29일 31번 확진자가 다녀간 서울 강남구 소재 상품권유통기업 씨클럽에도 신천지 대전교회 신도들 중 이후 이곳을 방문한 사람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신천지 교단 은 추가 확산 방지와 사회적 파장을 감안해 “성도 여러분과 지역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12지파 전국 모든 교회에서는 당분간 예배 및 모임을 진행하지 않고 온라인 및 가정 예배로 대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 오전 대전 서구 용문동 소재 신천지 대전교회는 서구보건소 방역팀의 지원 아래 소독과 방역을 하고 있다. 교단 본부 차원의 지침이 내려오기 전까지 전면 폐쇄할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확인되지 않는 정보를 유포하는 것은 상황을 더욱 혼란스럽게 한다”며 “질병관리본부와 시, 지자체 등도 최대한 노력하고 있는 만큼 시민들도 마스크 착용, 개인위생 관리 등을 철저히 실천해 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km503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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