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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지명수배' 중국인, 마스크 사러 재입국했다 체포

"신종코로나 확산에 중국선 마스크 못 구해"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2020-02-13 10:33 송고
일본 나리타 국제공항 검역장 <자료사진> © 로이터=뉴스1
일본 나리타 국제공항 검역장 <자료사진> © 로이터=뉴스1

일본에서 범죄를 저지르고 해외로 도주했던 중국인이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 때문에 마스크를 사러 일본에 재입국했다가 현지 경찰에 붙잡혔다.

NHK·산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오사카(大阪)부 경찰은 12일 "사기 등의 혐의로 지명수배 중이던 중국 국적의 장모씨(22)를 이달 2일 간사이(關西) 국제공항에서 체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장씨는 작년 2월 오사카에 거주하는 80대 여성을 속여 현금카드 3장를 가로챈 뒤 편의점 자동입출금(ATM)기에서 현금 140만엔(약 1500만원) 인출해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장씨는 범행 뒤 국외로 도주했었다.

장씨는 경찰조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이 확대되면서 중국에선 마스크를 구할 수가 없다"며 "그래서 일본에서 마스크를 사서 중국의 지인들에게 나눠주려고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씨는 일본 재입국 당시 빈 여행용 가방도 소지하고 있었다고 한다.

이와 관련 경찰은 장씨가 일본에서 대량 구매한 마스크를 중국에서 재판매하려 했던 것으로 보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ys417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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