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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스케치' 이규형 감독, 암투병 63세 별세…추모 물결(종합)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2020-02-08 20:48 송고
이규형 감독 / 영화 '굿 럭' 스틸 © 뉴스1
이규형 감독 / 영화 '굿 럭' 스틸 © 뉴스1
1980년대 청춘영화 대표 감독인 이규형 감독이 지난 7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이에 누리꾼들의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이규형 감독은 지난 2018년 담도암 수술을 받고 투병 생활을 이어오다 지난해 10월 암이 재발했다는 진단을 받았다. 최근까지 치료를 받아왔지만 끝내 눈을 감았다. 향년 63세다.
1957년생인 이규형 감독은 한양대학교 연극영화과를 졸업했다. 1983년 문여송 감독의 영화 '사랑 만들기' 각본을 통해 영화계에 발을 들인 이규형 감독은, 1986년 영화 '청 블루 스케치'로 영화감독으로 정식 데뷔했다.

1987년엔 강수연 박중훈 주연의 영화 '미미와 철수의 청춘 스케치'를 선보이며 당시 한국 영화 흥행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또한 1987년 제26회 대종상영화제 신인 감독상도 수상했다.

이후 '어른들은 몰라요' '굿모닝 대통령' '난 깜짝 놀랄 짓을 할 거야' 등을 내놓으며 1990년대 중반까지 활발하게 활동했다. 2004년 'DMZ, 비무장지대', 2006년 '굿 럭' 등을 연출하기도 했다. 영화감독 활동 외에도 작가, 칼럼니스트로 활약했다.
이처럼 1980년대 청춘영화를 대표하는 영화를 내놓은 이규형 감독의 별세 소식의 누리꾼들은 "하늘에서는 편히 쉬세요" "80년대 후반 시대의 아이콘이었는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너무 안타깝다" 등의 애도를 전했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인천 청기와 장례식장 202호이며 발인은 10일 7시40분이다. 장지는 부평승화원이며 유족으로는 아내와 딸이 있다.


tae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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