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무형문화재 제17호 봉산탈춤 보유자 고(故) 김기수.(문화재청 제공)© 뉴스1 |
국가무형문화재 제17호 봉산탈춤 보유자인 김기수씨가 노환으로 6일 오전 별세했다. 향년 85세.
고인은 봉산탈춤 전승의 공로로 1979년 대한민국 문화예술상과 1985년 은관 문화훈장을 받았으며 1987년에 봉산탈춤 보유자로 인정됐다.봉산탈춤은 황해도 해서탈춤 가운데 가장 잘 알려진 탈춤이다. 춤의 내용은 서민의 가난한 삶과 양반·파계승에 대한 풍자 그리고 일부다처제로 인한 남성의 횡포 등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탈춤은 다른 가면극에 비해 중국 한시 구절을 다수 인용하고 춤사위가 활발하며 경쾌한 장삼 소매와 한삼의 움직임이 화려하게 펼쳐지는 것이 특징이다.
유족으로는 부인 장순자씨와 아들 동준씨, 딸 지영씨가 있고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8일 오전 6시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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