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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 가서 직원들과 인사해' 'ML 선배' 류현진이 김광현에 건넨 조언

(인천공항=뉴스1) 나연준 기자 | 2020-01-31 11:03 송고
미국 프로야구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입단한 투수 김광현이 31일 오전 플로리다로 출국하기에 앞서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2020.1.31/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미국 프로야구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입단한 투수 김광현이 31일 오전 플로리다로 출국하기에 앞서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2020.1.31/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메이저리그 도전을 시작한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현지 적응에 성공해야 한다. 빅리그 선배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도 김광현에게 이와 같은 점을 강조했다.

김광현은 31일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 플로리다로 출국했다. 먼저 한국에서의 친정팀 SK 와이번스 스프링캠프에서 몸을 만든 뒤 세인트루이스 캠프에 합류할 계획이다.
메이저리그 도전을 앞두고 김광현은 류현진과 함께 일본 오키나와에서 개인 훈련을 실시했다. 이 과정에서 김광현은 먼저 빅리그를 경험한 류현진으로부터 조언을 얻기도 했다.

김광현은 "(류)현진이 형은 자기는 처음 갔을 때 어렸고 몸도 안 만들고 가서 꾸중과 질타를 받았다며 '너는 조금 더 낫다'고 장난스러운 말도 했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 "축하해주고 가서 잘했으면 좋겠다고 응원해줬다"며 "제가 (류)현진이형이랑 친해도 개인적으로 전화해 (모르는 것을) 물어보는 사이는 아니었다. 이번 기회로 친해질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류현진은 지난 2013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지난 시즌에는 LA 다저스에서 14승5패 평균자책점 2.32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에 올랐고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2위를 마크하기도 했다.

김광현은 류현진, 오승환 등 먼저 메이저리그를 경험한 선배들의 경험을 통해 세인트루이스 캠프 시작 전 도착해 현지 적응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새로운 팀에 빨리 녹아들 수 있도록 하라는 조언이다. 

김광현은 "(오)승환이형, (류)현진이형 등이 첫 해니까 일찍가서 직원분들과 얼굴 터 놓고 인사하라고 했다. 선수들을 도와주는 분들과 친하게 지내면 나쁠 것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광현은 내셔널리그, 류현진은 아메리칸리그에 속해 있다. 만약 두 팀이 각 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한다면 월드시리즈에서 격돌할 수 있다.

김광현은 "(월드시리즈에서 만나는 것은) 베스트 시나리오"라며 "월드시리즈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오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광현은 미국무대 진출을 위해 영어 공부에도 힘쓰고 있다. 한국에서도 외국인 선수들과 의사 소통을 위해 노력했고 미국 진출이 가시화된 이후에는 영어 공부도 적극적으로 임했다.

김광현은 "(영어가) 생각처럼 쉽게 배워지지는 않았다. 그래도 배우려고 하니 단어도 조금씩 들리기 시작했다"며 "첫해에는 영어를 알아들을 수 있을 정도로 하는 것이 목표다. 영어로 인터뷰할 수 있도록 늘면 좋겠다"고 말했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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