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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실험 무대 15일 우즈벡전, 조규성-오세훈 원톱 경쟁

조규성, 이란전 결승골로 상승세…오세훈, 세계 무대 경험 장점

(방콕(태국)=뉴스1) 정재민 기자 | 2020-01-15 12:46 송고
대한민국 U-23 대표팀 정우영(왼쪽부터), 조규성, 오세훈이 14일 오후(현지시간) 태국 방콕 탐마삿 대학교 축구장에서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우즈베키스탄과의 조별리그 3차전을 하루 앞두고 훈련을 하고 있다./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대한민국 U-23 대표팀 정우영(왼쪽부터), 조규성, 오세훈이 14일 오후(현지시간) 태국 방콕 탐마삿 대학교 축구장에서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우즈베키스탄과의 조별리그 3차전을 하루 앞두고 훈련을 하고 있다./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9회 연속 올림픽 진출'을 향해 순항 중인 김학범호의 '원톱' 스트라이커 경쟁이 주목을 받고 있다. 조규성(22·FC 안양)과 오세훈(21·상주 상무), '제2의 황의조'와 '제2의 김신욱'의 대결이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대표팀은 15일 오후 5시15분(이하 현지시간) 태국 방콕의 탐마삿 경기장에서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C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우즈베키스탄과 맞붙는다.
한국은 앞서 지난 9일과 12일 중국(1-0), 이란(2-1)을 모두 꺾고 2연승으로 대회에서 가장 먼저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따라서 이번 우즈베키스탄전은 김 감독의 실험적인 스쿼드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김 감독은 "이곳에 함께 온 23명 선수 모두가 경기를 치르게 하겠다. 우리 선수들의 스쿼드는 대단히 두텁고, 이 스쿼드에 있는 어떤 선수도 그라운드에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며 새 조합의 뜻을 에둘러 밝혔다.

눈길을 끄는 것은 최전방 자원으로 꼽힌 조규성과 오세훈의 주전 경쟁이다. 오세훈은 지난 1차전 중국전, 조규성은 2차전 이란전에서 각각 '원톱 스트라이커' 역할을 맡았다.
현재 분위기는 조규성이 좋다. 조규성은 이란전에서 1-0으로 앞서던 전반 35분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공을 잡은 뒤 강력한 왼발 중거리슛을 작렬, 결승골을 기록했다.

조규성은 골 세리머니로 두 팔을 벌려 자신의 존재감을 마음껏 뽐냈다. 그도 그럴 것이 조규성은 연령별 대표팀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김학범호에 합류했다. 그리고 자신에 대한 김 감독의 믿음에 골로 보답했다.

조규성은 제2의 황의조란 평가를 받는 선수다. 김 감독은 황의조가 지난 2018년 아시안게임에서 7경기 9골로 맹폭을 가한 것처럼 이번 대회에선 조규성이 그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기대를 걸고 있다.

조규성은 큰 키(185㎝, 70㎏)를 갖췄음에도 넓은 활동 범위와 강한 체력을 자랑한다. 드리블과 공격 진영에서의 패스 성공률도 높은 편이다. 아울러 볼 경합에서도 머리와 발 모두 위협적인 선수란 평을 받는다.

반면 오세훈은 U-23 대표팀에 '월반'할 만큼 어리지만 기량이 뛰어나고 여기에 U-20 월드컵이란 세계무대에서 뛴 '경험'이 있다.

김 감독도 이 점을 오세훈에게 기대하고 있다. 그는 "엄원상, 오세훈, 정태욱, 이상민, 김진야, 송범근 등이 U-20 월드컵과 아시안게임을 뛰었다. 나머지 선수들은 큰 경기에 나서면 위축되기 마련"이라고 전했다.

오세훈은 지난해 6월 막을 내린 U-20 월드컵에서 원톱 스트라이커로 팀의 준우승을 이끈 자원이다. 비록 나이는 어리지만 세계 무대, K리그2에서의 경험 등은 형들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

여기에 지난해 10월 우즈베키스탄과의 친선전 1차전(3-1)에서 1-1로 팽팽하던 후반 26분 깔끔한 헤딩골로 역전승의 주인공이 됐다. 이 경기 후 오세훈은 대표팀의 선배 김신욱을 언급하며 "신욱이형의 골 장면, 헤딩 각도 등을 열심히 본 덕분에 골을 넣을 수 있었다. 감사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비록 중국전에서 여러 차례 찬스에도 골을 기록하지 못했지만, 슈팅까지 연결하는 움직임이 돋보였다.

김 감독의 옥석 가리기는 이날 우즈베키스탄전에서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남은 건 '지면 떨어지는 토너먼트'다. 두 선수의 선의의 경쟁에서 누가 김 감독의 선택을 받을지 관심이 쏠린다.
대한민국 U-23 대표팀 오세훈이 14일 오후(현지시간) 태국 방콕 탐마삿 대학교 축구장에서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우즈베키스탄과의 조별리그 3차전을 하루 앞두고 훈련을 하고 있다../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대한민국 U-23 대표팀 오세훈이 14일 오후(현지시간) 태국 방콕 탐마삿 대학교 축구장에서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우즈베키스탄과의 조별리그 3차전을 하루 앞두고 훈련을 하고 있다../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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