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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세 방 맞은 한화 문동주, 한 경기 최다 '9실점'…평균자책점 8.78

대전 두산전 3⅓이닝 9실점…데뷔 후 최악의 투구
김재환에 홈런 2개, 양석환에 홈런 1개 허용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2024-04-28 16:07 송고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1회 말 한화 선발 문동주가 역투하고 있다. 2024.4.10/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1회 말 한화 선발 문동주가 역투하고 있다. 2024.4.10/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한화 이글스의 '차세대 에이스' 문동주(21)가 프로 데뷔 후 한 경기 최다 실점의 불명예를 안았다.

문동주는 2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3⅓이닝 10피안타(3피홈런) 1볼넷 1탈삼진 9실점으로 부진했다.
문동주가 허용한 9점은 개인 한 경기 최다 실점이다. 지난해 5월 13일 문학 SSG 랜더스전에서 7실점(2⅓이닝)을 기록한 적이 있는데 이보다 나쁜 투구를 펼쳤다.

2022시즌 1차 지명을 받고 한화 유니폼을 입은 문동주는 두 번째 시즌인 지난해 풀타임 선발로 자리 잡으며 8승(8패)을 수확, 신인상을 받았다.

태극마크를 달고 에이스로 발돋움하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2023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준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하지만 올 시즌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다섯 차례 등판해 1승1패 평균자책점 6.56으로 크게 흔들렸다.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는 한 번도 기록하지 못했고, 5이닝도 못 버티고 강판한 적도 두 번이었다.

문동주의 시즌 여섯 번째 등판 내용은 더 안 좋았다.

문동주는 1회초부터 김재환에게 3점 홈런, 양석환에게 백투백 홈런을 맞는 등 무려 5실점을 했다.

한화 타선이 6점을 따내며 역전에 성공했고, 문동주도 2·3회초를 무실점으로 막아 안정감을 찾는 듯 보였다.

하지만 문동주는 4회초에 무너졌다.

선두 타자 조수행을 번트 안타로 내보내면서 실타래가 꼬였다. 정수빈의 희생번트에 이어 허경민의 적시타를 허용하며 6-6 동점이 됐다.

위기는 계속됐다. 문동주는 양의지에게 안타를 맞아 1사 1, 2루에 몰렸고 김재환에게 다시 3점 홈런을 허용했다. 1스트라이크에서 던진 2구째 슬라이더가 한가운데로 몰리면서 장타로 연결됐다.

이 한 방으로 문동주는 마운드를 내려갔고, 한화는 두 번째 투수 장지수를 투입했다.

문동주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8.78로 크게 올랐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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