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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고효준, FA 협상 계속할 것…사인 앤드 트레이드도 고려"

(서울=뉴스1) 온다예 기자 | 2020-01-13 12:59 송고
고효준./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고효준(37)과 FA 협상에 진척이 없자 사인 앤드 트레이드 등 여러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롯데 관계자는 13일 "고효준과 FA 협상은 진행 중이나 현재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며 "만약 다른 구단이 고효준 영입 의사를 드러내면 사인 앤드 트레이드도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롯데는 지난 12월부터 고효준과 FA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협상 과정에 나온 이견을 조율하지 못했다. 논의가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지지부진하자 사인 앤드 트레이드가 또 다른 방안으로 떠올랐다.

롯데는 고효준과 FA 협상을 진행하면서 다른 구단이 영입 의사를 타진해 올 경우 사인 앤드 트레이드를 통해 고효준을 보내준다는 계획이다.

사인 앤드 트레이드는 FA 자격을 얻은 선수가 원 소속팀과 재계약을 맺은 뒤 트레이드를 통해 다른 팀으로 이적하는 것을 말한다.

고효준은 지난 시즌이 끝난 뒤 2002년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FA 자격을 얻었다. 1군 통산 430경기에서 39승 52패 4세이브 31홀드 평균자책점 5.32를 기록했고 지난해에는 75경기에 출전해 2승 7패 15홀드 평균자책점 4.76을 남겼다.

프로 무대에서 뼈가 굵은 베테랑이지만 30대 후반에 접어든 나이는 시장 평가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FA인 고효준을 영입할 경우 영입 구단이 롯데에 내줘야 하는 보상도 부담으로 떠올랐다.

현행 FA 제도에서 FA를 영입하려는 팀은 해당 선수의 전년도 연봉 200%와 20인 보호선수 외 1명 혹은 전년도 연봉의 300%를 원 소속팀에 내줘야 한다.

2019년 고효준의 연봉은 9000만원이었다.

그러나 사인 앤드 트레이드를 통해 선수를 영입하면 FA 계약 시 발생하는 보상에 대한 부담이 사라진다.

만약 고효준에게 관심을 보이는 구단이 없어 사인 앤드 트레이드가 불발되더라도 롯데는 고효준과 계속 협상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 관계자는 "고효준을 FA 미아로 만들지 않을 것"이라며 "협상 과정에 모든 방안을 열어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hahaha828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