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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리니지2M, 무과금으로도 할만해요"

출시 첫 대규모 업데이트…"하루에 필드 드롭 15만개"

(성남=뉴스1) 박병진 기자 | 2020-01-09 17:44 송고
9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엔씨소프트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성구 엔씨소프트 총괄 프로듀서가 발표하고 있다. © 뉴스1
9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엔씨소프트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성구 엔씨소프트 총괄 프로듀서가 발표하고 있다. © 뉴스1

과금을 지나치게 유도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2M'에 대해 운영사 엔씨소프트가 "과금을 하지 않고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게임"이라고 반박했다. 또 이용자들이 유료 아이템을 구매하지 않아도 게임 캐릭터를 키울수 있는 아이템 15만개를 게임 플레이 중에 획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9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엔씨소프트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성구 엔씨소프트 총괄 프로듀서는 "사용자들로부터 '생각했던 것보다 무과금으로 게임이 할만하다'는 의견을 가장 많이 듣는다"며 "과금을 하면 유리한 건 어쩔 수 없는 부분이지만, 게임을 준비할 때부터 서비스할 때까지 이 부분을 어떻게 최소화할지 많이 고민했고 어느 정도 성과를 만들어냈다고 생각한다"고 자평했다.
지난해 11월27일 출시된 리니지2M은 나흘 만에 국내 구글플레이 최고 매출 게임 1위에 올라 지금까지 그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흥행작이다. 다만 일각에선 캐릭터의 직업을 뽑는 '클래스 뽑기'를 도입하는 등 리니지2M의 과금 유도가 지나치다고 지적해왔다.

백승욱 리니지2M 개발실장은 "필드 드롭(돈을 내지 않고도 게임 플레이를 통해 아이템을 얻을 수 있다는 게임용어)을 통해 많은 아이템이 나왔는데, 사용자들에게 알리지 않아서 아무도 희귀 아이템을 가지지 못했다는 착각을 하는 경우가 있었다"며 "후속 업데이트로 이를 개선해 '득템'을 축하하는 활기찬 커뮤니티 환경을 조성하는 데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엔씨소프트는 하루 약 15만개의 희귀 아이템이 과금을 하지 않아도 게임 내(필드)에서 제공된다고 밝혔다. 전체 희귀 아이템의 절반 이상이 필드에서 공급되는 셈이다.
이 프로듀서는 "실제로 사용자층도 20대가 엄청나게 많다. 20대 중후반이 리니지2M의 메인스트림을 차지하고 있다"고도 했다. '린저씨'(리니지+아저씨)들이 사용자의 대다수를 차지할 것이란 편견에 대한 반박이다.

리니지2M의 네 번째 영지 '오렌'. © 뉴스1
리니지2M의 네 번째 영지 '오렌'. © 뉴스1

엔씨소프트는 22일 첫 대규모 업데이트 '상아탑의 현자들'을 통해 리니지2M의 인기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업데이트로 글루디오·디온·기란에 이은 네 번째 영지 '오렌'을 선보인다. 오렌은 '도마뱀의 초원' '티막오크 전초기지' '사냥꾼의 계곡' '페어리의 계곡' '포자의 바다' 등 5개의 새로운 지역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효율적인 사냥을 위해서는 △초원 △습지 △설벽 △붉은 폭포 △안개 등 각 지역에 맞는 환경 속성을 활용해야 한다.

신탁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었던 '마력이 깃든 잉크'와 새로운 무기 제작에 필요한 재료를 모을 수 있는 던전 '상아탑'도 추가된다. 기존 던전과 다르게 상아탑의 몬스터들은 매서운 마법 공격을 구사한다. 신규 영지 보스 '오르펜'은 공격 중인 혈맹의 가장 강력한 사용자를 인질로 포획하고 사망의 사용자를 하수인으로 부활시켜 공격하는 점이 특징이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리니지2M의 최소사양인 갤럭시S8 이하의 저사양 스마트폰으로도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리모트 스트리밍' 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리모트 스트리밍은 게이밍 플랫폼 '퍼플'을 통해 PC에서 실행한 리니지2M을 모바일 기기에서 스트리밍 방식으로 플레이하는 기능으로, 저사양 스마트폰에서도 리니지2M의 고품질 그래픽을 그대로 즐길 수 있다. 이 프로듀서는 "현재 개발 완료 단계로, 출시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며 "모바일과 PC를 완벽히 연결해 어떤 모바일 기기에서도 딜레이 없이 가장 완벽한 리니지2M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리니지2M의 '리모트 스트리밍' 서비스. © 뉴스1
리니지2M의 '리모트 스트리밍' 서비스. © 뉴스1



pb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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