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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철 "공수처 반대한다고 문자폭탄 …친문 홍위병에 굴복없다"

"지금 공수처는 통제장치 없는 제2의 중수부 부활"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2019-12-29 16:18 송고
김관영 의원과 김동철 의원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제173차 최고위원회의 및 제10차 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11.27/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김관영 의원과 김동철 의원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제173차 최고위원회의 및 제10차 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11.27/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법에 반대 입장을 밝힌 김동철 바른미래당 의원이 '친문'(親문재인) 세력들로부터 문자 폭탄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29일 지인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를 통해 "어제부터 이 시간까지 저는 어떤 전화나 문자를 받지도 보낼 수도 없는 상황에 처해 있다"며 "제가 민주당의 공수처법안에 반대한다는 이유로 전화문자폭탄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참으로 참담하다"고 했다.
그는 "저는 2011년 국회사법개혁특위 민주당 총괄간사로 활동하면서 법안을 대표발의했을 정도로 공수처를 적극 주장해왔다"며 "하지만 지금 민주당의 공수처법안은 어떤 통제장치없는 제2의 중수부를 부활시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그런데도 제게 전화문자폭탄을 퍼붓는 이런 행태는 내편 네편으로 갈라서 내편은 절대선이고 네편은 절대악으로 보는 '선악의 이분법'이자' '내선네악'이 아닐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런 행태는 60년대 사회주의 독재국가 중국의 문화대혁명때 무고한 사람들을 무차별적으로 공격했던 홍위병들과 무엇이 다르냐"며 "결코 용납될 수 없는 일이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후보시절 문자폭탄이 '경쟁을 흥미롭게 하는 양념같은 것'이라고 했다"며 "그러니 친문홍위병들이 아무런 죄의식없이 버젓이 전화문자폭탄을 보내는 것 아니겠느냐"고 지적했다.

그는 "저는 친문홍위병들에게 결코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들과 맞서 싸우기 위해 국민들께 직접 호소하겠다"고 강조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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