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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돌연사 위험 비후성심근증 100번째 환자 수술

돌연사 위험 있어 정확한 진단 및 치료가 필요
수술환자 95%가 만족…수술 후 일반인과 동일한 일상생활

(서울=뉴스1)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 2019-12-16 11:11 송고
가운데 나여진 씨와 남편, 오른쪽 김욱성 교수 지난 11월 심근절제술을 받고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했다.(사진제공=삼성성루병원)© 뉴스1
가운데 나여진 씨와 남편, 오른쪽 김욱성 교수 지난 11월 심근절제술을 받고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했다.(사진제공=삼성성루병원)© 뉴스1

삼성서울병원이 2013년 심근절제술 도입 이후 최근 100번째 환자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삼성서울병원은 이로써 국내 최다 수술건수를 기록했다. 심근절제술은 돌연사 위험이 높은 비후성심근증 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수술로 평가받는다.

김욱성 삼성서울병원 심장외과 교수팀은 16일 심근절제술 100예와 99% 성공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심근절제술은 혈관을 막고 있는 비대해진 심장근육 일부를 떼어내 막혀 있던 혈관의 통로를 넓혀주는 수술이다.
비후성심근증 또는 비대성심근증은 계단을 오르거나 빠른 속도로 이동할 때 뚜렷한 이유 없이 숨이 차고, 가슴 통증이 나타난다. 일반 심장질환과 증상이 비슷하지만 돌연사 위험이 높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삼성서울병원은 심근절제술에 대한 2011년 미국심장학회 표준 가이드라인 발표 이후 2013년부터 김욱성 교수를 주축으로 비후성심근증 수술을 활발히 시행 중이다. 2016년에는 79세 초고령 환자를 수술해 심근절제술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입증한 바 있다. 

최근 100번째 수술을 받은 나여진(46)씨는 비후성심근증을 위한 약물치료와 검진을 위해 병원을 방문했다가 증상이 심해져 바로 수술을 결정했다. 나씨는 몇년 전 어머니가 비후성심근증 수술을 받았고 1년전 비후성심근증 소견을 받았다.
이번 삼성서울병원 100예 수술은 동기간 국내 최다 수술건수로 해외 유명 센터와 비교해도 손색 없는 성적이다. 수술환자 95% 이상이 만족하고 일반인과 동일한 일상생활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서울병원은 2013년부터 비후성심근증 클리닉을 개설해 순환기내과, 진단검사의학과, 영상의학과 등 협진을 통해 체계적인 환자 치료를 진행중이다.


jjs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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