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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2M 효과 시들?…다시 불어오는 中 황사 바람

'라이즈 오브 킹덤즈' 등 매출 상위권 장악

(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2019-12-15 15:22 송고
15일 기준 국내 구글플레이 최고 매출 게임 4위에 오른 중국 릴리스게임즈의 '라이즈 오브 킹덤즈'. © 뉴스1
15일 기준 국내 구글플레이 최고 매출 게임 4위에 오른 중국 릴리스게임즈의 '라이즈 오브 킹덤즈'. © 뉴스1

국내 모바일 게임업계에 중국발 황사바람이 다시 불어오고 있다. 흥행의 바로미터로 여겨지는 구글플레이 최고 매출 게임 순위 톱10에 중국 게임이 대거 이름을 올리며 시장 주도권을 다시 찾으려는 모습이다. '리니지2M' 출시와 이를 의식한 경쟁작의 대형 업데이트 효과가 수명을 다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15일 국내 구글플레이 최고 매출 게임 순위에 따르면 '라이즈 오브 킹덤즈' '기적의 검' '라플라스M' 등의 중국 게임이 상위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렸다. 중국 텐센트 자회사 슈퍼셀의 '클래시 오브 클랜'도 8위에 올랐다. 불과 2주 전인 12월 초 국산 게임이 최고 매출 10위권 가운데 8개를 차지한 것과 비교하면 상황이 다시 반전됐다.
리니지2M 전후로 출시된 대형 신작들의 경쟁 시너지 효과가 약발을 다했다는 평가다. '중국 천하'였던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 국산 게임의 반격이 시작된 건 지난달 27일 리니지2M이 출시되면서였다. 업계 관계자는 "리니지2M을 의식한 넥슨 'V4', 카카오게임즈 '달빛조각사', 펄어비스 '검은사막 모바일' 등의 경쟁작들이 사용자들을 붙잡아두기 위한 대형 업데이트를 진행하면서 매출 상위권을 국산 게임들이 차지하는 동반 상승효과가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이들 게임은 15일 기준 최고 매출 게임 3위에 오른 V4를 제외하면 상위 10위권에서 밀려났다. 지난달 21일 출시돼 최고 매출 게임 5위까지 오르며 초반 흥행에 성공했던 라인게임즈 '엑소스 히어로즈'도 마찬가지 상황이다. 그 빈 자리는 다시 중국 게임이 채웠다. '랑그릿사' '황제라 칭하라' '왕이되는자' 등의 중국 게임들도 호시탐탐 상위권 진입을 노리고 있다.

안방시장을 둘러싼 한중 간 경쟁은 신작의 흥행 여부에 승패가 갈릴 전망이다. 넥슨은 히트작 '바람의나라'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바람의나라: 연'의 최종 비공개 시범 테스트(CBT)를 16일 마무리하며 '카운터사이드'의 사전등록을 19일 시작한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마비노기 모바일'도 내년 상반기 출시가 유력하다.
넷마블은 지난달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19'에서 선보인 '매직: 마나스트라이크'와 'A3: 스틸 얼라이브'를 내년 1분기 출시할 계획이다.

중국 게임으로는 현재 사전등록 중인 요스타 '명일방주'가 기대작으로 꼽힌다. 텐센트와 중국 양대 게임사로 꼽히는 넷이즈가 개발한 무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검은달'(중국명 일몽강호)도 내년 출시를 앞두고 있다.


pb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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