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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노동당 총선 참패…코빈 "다음 총선땐 당 대표 안해"

지역구 10선 성공한 뒤 발언…즉시 사퇴는 아냐
코빈 "브렉시트가 정상적 정치논쟁 압도"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2019-12-13 14:49 송고
제러미 코빈 노동당 대표가 12일 선거구에서 10선을 확정지으며 연설하고 있다. © AFP=뉴스1
제러미 코빈 노동당 대표가 12일 선거구에서 10선을 확정지으며 연설하고 있다. © AFP=뉴스1

제러미 코빈 영국 노동당 대표가 12일(현지시간) 총선 참패를 인정하며 차기 총선에선 당 대표로 나서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코빈 대표는 이날 런던 북런던 선거구에서 10선에 성공한 뒤 "향후 총선에서는 당을 이끌지 않겠다"고 말했다. 다만 즉시 당 대표직에서 사퇴하겠다는 발언은 하지 않았다.
앞서 공개된 BBC·ITV·스카이뉴스 출구조사 결과 노동당은 영국 의회 650석 가운데 191석을 획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표 결과가 그대로 나온다면 노동당에 1935년 이래 가장 적은 의석수가 된다.

하지만 대부분의 지역에서 선거 결과가 발표된 현재 노동당 의석수가 200을 넘겨 최악만은 면한 상황이다.

현재 노동당 고위 인사들은 이번 총선 참패에 코빈 대표가 큰 책임을 떠안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코빈 대표는 이를 인정하고 "(선거) 결과가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선거 패배 원인을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돌리기도 했다. 그는 "브렉시트는 이 나라에서 너무 양극화되고 분열된 논쟁을 일으켰고, 정상적인 정치 논쟁을 압도해버렸다"면서 "나는 이것이 노동당이 받아든 결과에 영향을 마쳤다는 것을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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