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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연임 불가' 최고위 겨냥…정진석 "이런 경우 처음 봤다"

비판 잇달아…홍일표도 "권한 없는 일했다"

(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 이균진 기자 | 2019-12-04 10:33 송고 | 2019-12-04 10:48 최종수정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4일 서울 청와대 앞 사랑채 투쟁천막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12.4/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4일 서울 청와대 앞 사랑채 투쟁천막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12.4/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자유한국당 최고위원회가 나경원 원내대표의 '연임 불가'를 결정한 것과 관련, 최고위에 대한 비판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나 원내대표의 연임 문제는 의원총회를 열어 결정해야 하지만, 이를 최고위가 결정한 것은 월권이라는 주장이다.
홍일표 한국당 의원은 4일 당 소속 의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원내대표의 선출과 임기 연장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권한은 오로지 의원총회에만 있다"며 "의원총회가 열리지 않은 상태에서 최고위가 나서서 임기연장을 불허한 것은 권한이 없는 일을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홍 의원은 "당규를 종합해보면 당 대표의 권한은 (원내대표) 선거일을 정하는 절차상의 권한일 뿐이고 원내대표의 임기 연장을 결정할 권한까지 있는 것은 아니라고 보인다"며 "원내대표의 임기 연장 여부가 문제가 된 경우에는 의원총회에서 먼저 결정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진석 의원도 황 대표를 비난했다.
정 의원은 이날 청와대 사랑채 앞 투쟁 천막에서 열린 당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 앞서 박완수 사무총장 등에게 "일을 왜 만드는가. 이런 경우는 정치를 20년 하면서 처음 본다. 너무한다는 것이다"며 "대표와 원내대표는 비판받으면 안 되는가"라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이날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나 원내대표의 연임 불가 결정에 대한 당내 비판에 대해 "규정에 대해서는 당 차원에서 검토한 것이다. 내가 자의적으로 검토한 게 아니라 당 차원에서 검토한 것"이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당직 인선을 놓고 '친황 체제' 구축이라는 비판에 대해서는 "저는 친황 하려고 정치하는 사람이 아니다"며 "인사를 면밀히 보라, 친황인사인지. 친황이라는 말이 들어가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yos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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