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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한-아세안 개최 협력 감사"…리센룽 "新남방정책, 감사"

"스마트시티·바이오 의료 분야 실질 협력 방안 만들어지길 기대"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계기 한-싱가포르 정상회담

(서울=뉴스1) 최은지 기자 | 2019-11-23 14:01 송고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7월12일 싱가포르 대통령궁에서 리센룽 총리와 정상 회담을 하고 있다. (청와대 페이스북) 2018.7.12/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7월12일 싱가포르 대통령궁에서 리센룽 총리와 정상 회담을 하고 있다. (청와대 페이스북) 2018.7.12/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한-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오랜 벗과 같은 총리님과의 정상회담으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일정을 시작하게 되어 더욱 뜻깊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청와대 본관 2층 집현실에서 개최된 리센룽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2013년 이후 6년 만에 공식 방한을 환영하며 "지난해 7월 베풀어 주신 따뜻한 환대에 조금이나마 보답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싱가포르는 국가 전체를 스마트시티로 개발하는 스마트네이션 전략을 국가 비전으로 채택하고 역량을 결집해 왔습니다"라며 "미래지향적 국가 정책으로 싱가포르를 4차산업혁명 선도국으로 이끌고 계신 총리님의 리더십에 경의를 표한다"고 전했다.

이어 "아세안 국가 가운데 싱가포르는 한국의 제3위 교역국이고 가장 많은 우리 건설기업이 진출해 있다"라며 "싱가포르 역시 한국에 많이 투자하고 있고, 한국과의 교역 비중이 높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양국의 인적 교류도 해마다 늘어 지난해 역대 최다인 86만명을 기록했다"라며 "올해 5월 부산-싱가포르 간 직항노선을 개설하여 더 많은 양국 국민이 오갈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문 대통령은 "싱가포르가 지난해 역사적인 제1차 북미 정상회담으로 한반도와 세계에 평화의 이정표를 선사해 주신 것과 아세안 의장국으로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개최에 적극 협력해 주신 것에 대해 총리님과 싱가포르 정부에 다시 한 번 각별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7월 양국은 역내 평화와 번영을 위해 더욱 긴밀히 협력하고, 4차산업혁명 시대를 함께 열어가기로 뜻을 모았다"라며 "스마트시티,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바이오 의료 분야에서 실질 협력 방안들이 만들어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리센룽 총리는 "바로 지난달 방콕에서 개최되었던 아세안 정상회의 때도 대통령님을 뵈었고, 또 작년에 싱가포르를 방문해 주셨을 때도 뵀기 때문에 싱가포르에 대해서 아주 익히 아시리라고 생각한다"라며 "우리나라를 많이 방문해 주셨기 때문에 답방하게 돼 정말 기쁘다"고 화답했다.

이어 "한국과 싱가포르의 양자 관계는 정말 돈독하다"라며 "고위급 관리 교류도 있었고, 또 경제 관계도 견실해 왔고, 인적 교류도 계속적으로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리센룽 총리는 운송협정으로 관광객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면서 이중과세방지 협정이 국회에서 빨리 비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스마트시티와 4차산업혁명, 한-싱가포르 FTA에 대한 논의를 기대했다.

이어 리센룽 총리는 "이번 기회를 빌려서 다음 주에 개최되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개최해 주신 점, 또 대통령님께서 주창하고 계시는 신남방정책에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아세안이 한국과 전략적 관계를 좀 더 강화시키고자 하는 열망을 그대로 담은 것이 신남방정책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자리에는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안영집 주싱가포르 대사,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 주형철 경제보좌관과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조세영 외교부 제1차관, 안영집 주싱가포르 대사 등리 참석했다.

싱가포르측에서는 에릭 테오 주한싱가포르 대사, 탄 우 멩 외교부 및 통상산업부 선임정무차관, 치 위 키옹 외교부 차관, 제프리 시아우 총리실 비서실장, 충 메이 링 미미 보건과학청장 등이 자리했다.


silverpap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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