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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년차 호텔리어&셰프가 사랑한 책, 그리고 음식

[신간] 웨스틴조선호텔서울 총주방장 유재덕의 '독서 주방'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2019-10-01 09:09 송고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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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요리사들은 뜨겁거나 날카로운 기기를 이용해 사람들의 식사를 준비한다. 이들의 삶은 하루하루가 전쟁이다.

하루 종일 정신없을 것만 같은 그들에게도 취미는 있다. 27년차 호텔리어 셰프인 유재덕은 다양한 취미 중 책을 읽는 일에 흥미를 갖고 몰두한다.
유재덕은 웨스틴조선호텔서울의 총주방장으로 바쁜 주방일 와중에도 틈날 때마다 칼을 내려놓고 책을 펼쳤다. 그리고 칼럼을 썼다.

신간 '독서 주방'에는 그런 유재덕의 책, 그리고 음식에 대한 사랑이 녹아있다. 실제로 그가 소개하고 있는 책들도 대부분 음식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저자는 식탐 혁명을 불러온 고추의 모든 것이 담긴 '페퍼로드', 음식인문학의 고전 '음식문화의 수수께끼' 등 41편에 자신의 경험을 담았다.
저자는 조리학과 출신도 아니고, 호텔에 사무직 직원으로 입사했지만 식자재 구입을 담당하면서 드나들던 호텔 주방에서 요리의 아름다움에 매혹돼 보직을 옮기며 요리사가 됐다.

남보다 늦게 시작했지만 더 열심히 노력했고, 조리법에 관한 책은 물론 '좋은 요리사'가 되기 위해 음식을 모티브로 한 인문교양서까지 읽으면서 결국 책까지 내게 됐다.

책을 읽고 나면 미식의 안목을 키울 수 있다. 또한 셰프 대신 '음식물, 영양물'을 뜻하고 '마음의 양식' 등을 표현하는 숙어에 종종 활용되는 라틴어에서 따온 '파블루머'라는 명칭으로 불러달라는 그의 생각을 이해하게 될 수 있게 된다.

◇ 독서 주방 / 유재덕 지음 / 나무발전소 / 1만4000원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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