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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스님들, 공지영 고소…"SNS에 황교안+종단 합성사진, 명예훼손"

황교안 사진 종단 사진에 합성한 이미지 올려…사과 후 삭제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2019-09-27 20:25 송고
공지영 작가/뉴스1 © News1 문요한 기자
공지영 작가/뉴스1 © News1 문요한 기자

대한불교조계종 스님들이 삭발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한국당 로고를 종단 회의 사진에 합성해 놓은 이미지를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소설가 공지영씨를 고소했다.

27일 조계종과 경찰에 따르면 종회 종립학교관리위원장 혜일 스님과 종회 사무처장 호산 스님은 26일 종로경찰서에 공씨를 명예훼손과 모욕,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스님들은 고소장에 "공지영이 지난 2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에 '잠시 웃고 가시죠'라는 제목을 달고 2016년 9월16일 종립학교관리위원회 회의 모습을 변형한 사진을 게재했다"며 "조계종에서 최고 권위와 지위를 지닌 종정 예하 사진과 종단 승려와 신도가 지켜야 할 교시가 있던 곳에 자유한국당 로고를 삽입하고, 황교안 대표 사진을 넣어 자유한국당과 관련된 장면으로 오인하도록 했다"라고 밝혔다.

또한 "저명한 소설가로 글의 파급력이 엄청난 피고소인은 합성사진임을 쉽게 알 수 있음에도 모욕적 사진을 그대로 게재했고, 조롱과 자극적인 표현으로 허위 사실을 적시했다"면서 "종립학교관리위원회에는 이에 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고, 게시물에 달린 댓글과 관련 반응으로 상처를 입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공지영은 지난 20일 자신의 트위터에 '잠시 웃고 가시죠'라는 제목에 스님들의 회의 사진에 자유한국당 로고를 합성한 사진과 '한국당 공천 받으려면 삭발해야 한다더라'는 제목의 기사를 캡처한 이미지를 올렸다.
이후 논란이 일자 공지영은 지난 26일 "사진이 합성이 아니라 현 조계종 스님들 회의 장면이라 하네요. 사과드리고 곧 내리겠습니다. 상처받으신 거 사과드립니다"라고 글을 올리고 게시물을 삭제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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